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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국민의당과 통합 선언…시너지 효과는?

<앵커>

손학규 국민주권 개혁회의 의장과 국민의당이 통합을 선언했습니다. 이른바 '스몰텐트'가 성사된 겁니다. 국회 취재하는 김정윤 기자와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김 기자, 손학규 의장이 생각보다 빨리 통합에 나선 것 같아요. 이렇게 서두를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까?

<기자>

손학규 의장 측의 설명은 이미 통합하기로 한 마당에 통합 조건 같은 것을 따지면서 더 시간을 끌어봤자 괜히 실기하거나 잡음만 더 커질 수 있다, 그래서 오늘(7일) 새벽까지 박지원 대표와 논의를 한 끝에 전격적으로 통합을 선언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손학규 의장의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손학규/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 : 우리의 통합은 개혁세력 총결집의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앵커>

이렇게 되면 국민의당 안에서 손학규, 안철수 두 사람이 경선을 치르게 되는 건가요?

<기자>

둘만 치르진 않겠죠.

정운찬 전 국무총리도 조만간 국민의당에 합류할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되면, 안철수·천정배 두 전 대표에, 손학규 의장, 정운찬 전 총리. 최소 네 명이 경쟁하면서 대선 경선 흥행을 끌어보겠다는 게 국민의당의 구상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사실 이제까지 여론조사 지지율을 보면 안철수 전 대표도 그렇고 손학규 의장도 그렇고 지지율이 만족스럽진 못하잖아요? 중하위권끼리의 경선이라는 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기자>

국민의당 이야기를 들어보면요, 헌재가 탄핵안을 인용하면 민심이 크게 바뀔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과거'에 분노했던 사람들이 탄핵안이 인용되면 미래를 생각하게 될 거다.

그러면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서 불안을 느낄 것이고, 그러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국민의당 후보를 선택할 것이라는 게 국민의당의 주장입니다.

<앵커>

만약에 추가로 손을 잡을 사람이 있다면 어떤 사람이 있겠습니까?

<기자>

김종인 민주당 전 비대위 대표가 있을 겁니다.

제가 김종인 대표를 담당해 취재하고 있는데, 이 분이 딱 부러지게 말을 하는 분이 아닙니다.

오늘 통화를 해봤더니, '내가 국민의당에 왜 가냐'면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요, '나에게도 나의 시간이 있다'며 본격적인 움직임을 고민하는 듯했습니다.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도 살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오늘 SBS 뉴스브리핑에 나와 처음 한 말이 있는데요, 유승민 의원이 후보 단일화를 주장하는데 그 대상에 국민의당을 뺄 이유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물론 국민의 당 안철수 전 대표는 바른정당과의 연대에 분명한 선을 긋고 있긴 합니다.

<앵커>

이른바 '빅 텐트'를 위해서 여럿이 움직일 가능성이 있긴 있는 거군요. (아직까지는 남아있는 것 같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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