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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위협"…영국 "트럼프 국빈방문 요청 철회"

<앵커>

유럽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발이 꽤 거셉니다. 유럽연합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의 미래를 위협한다고 비판했고, 영국에서는 트럼프의 국빈방문 요청을 철회하는 발의안까지 제출됐습니다.

파리 배재학 특파원입니다.

<기자>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각국 지도자들이 트럼프 미 대통령의 반이민 행정명령 정책을 비난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연합도 격하게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유럽연합 27개국 정상들에게 보내는 서한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걱정스러운 선언들은 유럽의 미래를 매우 불확실하게 하는 최대의 위협요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날트 투스크/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지난 70년간의 미국 외교정책을 의문스럽게 만드는 트럼프 행정부의 변화는 EU를 어려움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이처럼 투스크 의장의 격한 표현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불신이 극에 달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습니다.

영국에서는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국빈 방문 요청을 철회하는 발의안이 제출됐습니다.

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70여 명의 영국의원들은 트럼프가 여왕의 초청을 받는 국가수반 자격이 아니라, 총리 상대자격으로 격식을 낮추는 발의안에 서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영국 의회 온라인 청원에도 이미 170만 명이 국빈방문 철회를 요청하는 서명을 마쳐서 역대 최대 청원 기록을 갈아 치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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