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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가족 모여서 '이야기꽃'…설레는 고향 가는 길

<앵커>

오늘(27일) 설 연휴 첫날 벌써 가족들 모여 잔치 분위기 시작된 집도 많겠죠. 뒤늦게 떠난 형제에게 전화 걸어서 빨리 오라고 재촉도 하고 또 부모님은 "아이고, 천천히 오라고 해라"고 말리기도 하실 것 같습니다.

오늘 고향길 풍경, 김종원 기자가 스케치해봤습니다.

<기자>

고속버스터미널은 아침 일찍부터 분주합니다.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은 보따리를, 쇼핑백을 들고 버스를 기다립니다.

오랜만에 내려가는 고향, 푹 쉬다 올 마음에 커다란 트렁크를 들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논밭 한가운데 호젓한 시골집도 오랜만에 반가운 손님들을 맞습니다.

설이 되면 섬마을 귀성객들로 언제나 가득 찼던 부두, 오늘따라 거세게 인 파도에 바닷길 운항이 통제되면서 갈길 바쁜 배들은 한동안 묶여 있어야만 했습니다.

이 집 저 집 온 마을엔 전 굽는 냄새가 가득했습니다.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여 전을 부치며 행복한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강성희/전남 여수 : 조카들이 지금 일하는데 너무 많이 도와줘요. 일 하는데 힘도 안 들고 오랜만에 가족들과 형제들 다 만나서 즐겁고 행복해요.]

뜨끈뜨끈한 산적을 옆에서 맛있게 집어먹기도 하고, 오랜만에 엄마 아빠랑 연날리기도 하고, 아이들은 명절이 더없이 즐겁습니다.

설 연휴 첫날인 오늘 전국이 중국발 황사에 뒤덮이면서 대부분 지역에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미세먼지는 오후 들어 점차 옅어졌고, 오늘 밤이면 대부분 지역이 황사 영향권에서 벗어날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김남성·최복수 KBC·소재균 JTV, 영상편집 : 하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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