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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포스코 권오준 회장 선임 과정 개입 정황

<앵커>

특검은 최순실 씨와 관련해 포스코를 수사선상에 올려놓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최 씨가 4년 전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선임되도록 도와주고 그 대가로 인사청탁을 했다는 겁니다. 공교롭게도 오늘(25일) 권 회장의 연임을 논의하는 이사회가 예정돼 있어서 파장이 예상됩니다.

전병남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은 그제(23일) 김응규 전 포항스틸러스 사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지난 2013년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선임된 과정과 배경을 확인하기 위해서입니다.

김 전 사장은 당시 경영지원부문장으로 최고경영자 승계위원회에 참여하며 권 회장 선임 과정에 깊이 관여했습니다. 특검은 이 선임 과정에 최순실 씨가 개입하지 않았는지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권 회장 측에서 최 씨에게 포스코 회장에 앉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청탁하고, 그 대가로 최씨 측의 인사 청탁을 들어줬을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실제 검찰 수사에서, 최 씨의 측근인 김영수 씨가  2014년 포스코 계열 광고회사 포레카의 대표이사로 채용된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당시 최 씨는 김 씨를 대표이사에 앉히고 포스코 광고 물량을 수주하는 포레카를 차지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특검은 조사 상황에 따라 다른 포스코 임원에 대해서도 소환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포스코가 오늘 권 회장 연임을 위한 이사회를 열 예정이어서 특검의 이런 움직임은 파장이 작지 않을 전망입니다.

권 회장은 이사들에게 최 씨와의 연관성을 적극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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