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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취임식 불참의원 60명…"입장권 돌려달라"

<앵커>

우리 시간으로 내일(20일) 밤에 트럼프 당선자의 취임식이 미국에서 열립니다. 그런데 미국 하원의원 중의 7분의 1이 참석하지 않겠다고 할 정도로 처음부터 분위기가 삐걱삐걱합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 의원들이 잇따라 트럼프 취임식 불참을 선언하고 나선 것은 흑인 인권운동가 존 루이스 하원의원이 트럼프 정권의 정통성을 부인하면서 시작됐습니다.

[루이스/美 민주당 하원의원 : 트럼프 당선자를 합법적인 대통령으로 보지 않습니다.]

러시아가 트럼프 당선을 도왔다며 취임식 불참을 선언하자 트럼프는 루이스가 43대 부시 대통령 취임식에도 불참했다며 거짓된 불평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두 사람 간 공방이 격화되면서 민주당 하원 의원 60명 가까이가 취임식 보이콧에 동참했습니다.

[구티아레즈/美 민주당 하원의원 : 트럼프가 증오과 편견을 계속 쏟아내고 있기 때문에 저는 취임식에 갈 수 없습니다.]

트럼프는 불참 의원들을 향해 자리가 몹시 필요하니 입장권을 돌려달라며 불쾌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취임식이 다가오면서 지지자와 반대자도 속속 수도 워싱턴에 모이고 있습니다.

취임식 전후로 20여 건의 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반대 시위대 규모가 수십만 명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트럼프 지지자 일부는 반트럼프 시위대에 맞서겠다고 벼르고 있어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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