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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량 미달' 거위 털 이불…"비싸다고 좋은 게 아니다"

<앵커>

요즘 날씨가 너무 추워서 따뜻한 거위 털 이불 찾는 분들이 많은데요, 이게 비싸야 좋은 게 아니고, 솜털이 얼마나 들어있는지를 잘 봐야 한다고 합니다,

정혜경 기자 설명 들어보시죠.

<기자>

대형 마트 이불 판매대 한 면이 모두 거위 털 이불로 가득 차 있습니다.

[조순덕/서울 은평구 : 따뜻하고, 가볍고 그렇더라고요. 우리는 그래서 쓰고 있어요, 지금.]

겨울철 많이 팔리는 거위 털 이불 9개 상품에 대해 소비자원이 기능성과 표시, 충전재 품질 등을 시험 평가했습니다.

조사 결과, 3개 제품의 거위털 비율이 표시기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거위 털 비율이 80%를 넘어야 하지만, 이들 제품은 거위 털이 50~60%대에 그쳤습니다.

또 제품에 표시된 솜털 양과 실제 솜털 양을 비교한 결과, 2개 제품은 표시된 양보다 적었고, 1개 제품은 봉제 미흡이 지적됐습니다

외부로 빠져나가는 열을 차단해 이불 내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보온 성능도 업체마다 차이가 났습니다.

3개 제품이 매우 우수한 평가를 받은 반면, 4개 제품은 우수, 2개 제품은 보통으로 평가됐습니다.

거위 털은 솜털과 깃털의 비중에 따라 감촉과 보온성이 차이가 납니다.

입자가 작은 솜털 함량이 높을수록 따뜻하고 잘 부풀어 오릅니다.

거위 털 이불을 고를 때는 가격과 함께 거위 털 함량과 비중을 잘 따져 보는 게 현명한 구매 요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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