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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진, 비대위 구성 성공…서청원 '형사고소' 맞불

<앵커>

새누리당에서는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친박계의 날 선 싸움이 한창입니다. 어제(9일)는 인 위원장이 친박계의 반발을 뚫고, 자신을 뒷받침할 비상대책위원들을 임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첫 번째 목표가 된 친박 서청원 의원은 법정에 가서라도 싸우겠다는 입장입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 기자>

새누리당이 지도부 구성을 위한 상임 전국위원회를 사흘 만에 다시 소집했습니다.

인명진 비대위원장과 함께 인적 쇄신 작업에 나설 비상대책위원을 선출하기 위해서인데, 지난 회의와 마찬가지로 의결정족수 채우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박맹우/새누리당 사무총장 : 조금만 기다려 주십시오. 몇 시간 안으로 시작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외국 출장을 다녀온 이철우 의원이 저녁 7시쯤 도착하면서 5시간 만에 재적위원의 과반인 23명을 겨우 맞췄습니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비대위원 4명을 임명한 새누리당은 오늘 오전 첫 지도부 회의를 열고 윤리위원회 구성 문제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윤리위까지 꾸려지면 서청원, 최경환 등 친박 핵심 의원들에 대한 당원권 정지 같은 징계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정우택/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민의 여론을 제대로 들어서 본인의 여러 가지 신상문제를 정리해주기를 바랍니다.]

인 위원장과 정면 충돌해온 서청원 의원은 의결을 위해 재적위원을 6명이나 줄인 건 사사오입 개헌에 버금가는 폭거라며 원천무효임을 주장했습니다.

서청원 의원은 앞서 인명진 위원장이 정당법을 위반하고 명예를 훼손했다며 어제 오전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고 직무정지 가처분신청도 법원에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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