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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정당별 회동 가능"…의견 나뉜 야당

<앵커>

황교안 권한대행이 야권에 만나자는 제의를 처음에는 거절했다가 그럼 정당별로 만나자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여야정 협의체가 아닌 야정 협의체는 꺼린다는 뜻인데 이 개별적인 만남에 대해 야당의 입장은 엇갈렸습니다.

안정식 기자입니다.

<기자>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여야 정이 함께 만나는 것이 효율적이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면 각 정당별로 만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내분상태인 여당을 포함해 함께 만나는 것은 어려우니 야3당과 개별적으로 만나 국정에 대한 의견을 나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야-정 협의체가 되는 상황은 피하면서, 국회와의 협력은 하겠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민주당과 정의당은 황 대행이 국정 주도권을 놓치지 않고 야당 공조를 무력화하기 위해 개별 회동을 역제안했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윤관석/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개별적인 만남으로 국정협치의 방향을 정할 수는 없습니다. 야3당 대표 회동 제안을 수용할 것을 다시 한 번 거듭 촉구합니다.]

국민의당은 황 대행의 제안이 부적절하다면서도 회동에는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손금주/국민의당 수석대변인 : 근 50여 일 동안 방치된 경제현안, 민생현안들이 너무 많습니다. 더이상 현 상황을 방치할 수 없기 때문에 황 대행과의 회동은 불가피합니다.]

황 대행은 오늘(16일)도 국민안전 민관합동회의를 여는 등 적극적인 국정 챙기기를 계속합니다.

야권 공세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협치를 놓고 야당과 신경전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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