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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매 제한' 한 달…'뚝' 떨어진 청약 경쟁률

<앵커>

아파트 분양권 전매 제한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11.3 대책이 시행된 지 한 달이 됐습니다. 전매가 어려워지면서 청약 경쟁률이 뚝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강 기자가 분양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강북의 한 아파트 모델하우스입니다.

방문객이 손으로 꼽을 만큼 한산합니다.

이번 주 1순위 청약에서 288가구 중 15가구가 미달됐습니다.

[건설사 관계자 : 분양권 전매 제한 기간이 늘어나면서 투자를 목적으로 하셨던 분들이 청약에 참여하지 않아 경쟁률이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지난달 30일 전국 15개 단지에 대해 이뤄진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3.8대 1.

정부 대책 발표 전인 9월의 23대 1과 10월의 20.5대 1에 비해 뚝 떨어졌습니다.

정부 규제의 직접 타깃이 된 서울의 경우 청약 경쟁률이 반 토막 수준으로 더 떨어졌습니다. 

[김규정/NH투자증권 부동산 연구위원 : 실수요 중심으로 청약시장의 수요가 위축되면서 전반적인 청약 경쟁률은 낮아진 것으로 분석이 됩니다.]

부동산 불안의 진원지였던 서울 강남 4구의 집값 상승률은 규제 전의 절반으로 떨어졌습니다.

호가를 수천만 원씩 낮춘 급매물을 내놓아도 거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정지심/공인중개사 : 거래도 없고 문의도 없고 상담전화도 많이 줄었습니다. 좀 더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투기 열풍이 수그러들면서 내년 주택 매매가와 전세가가 보합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VJ : 정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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