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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이냐, 질서 있는 퇴진이냐…예상 시나리오

<앵커>

상황이 이해하기 참 복잡하죠? 정치부 정영태 기자에게 좀 더 자세히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정 기자, 오늘(30일) 상황을 보면 청와대, 친박, 비박, 야당 이렇게 생각이 지금 다 다른 거죠. 그래서 이거 합의점이 찾아지겠습니까?

<기자>

어제는 사실 대통령이 퇴진 시기와 방법을 국회에서 정해 달라면서 국회로 공을 넘기지 않았습니까?

친박계는 그 공을 받아서 협상을 나서라면서 탄핵은 중단해라 이렇게 야당과 비박계에 다시 공을 던진 거고요.

야당은 그거는 탄핵 피하기 꼼수라면서 협상을 거절했고, 이 탄핵안 가결 여부의 열쇠를 쥐고 있는 비박계는 대통령이 퇴진 시점을 밝혀라. 이렇게 다시 공을 던진 모양새가 됐습니다.

<앵커>

참 복잡한데, 그렇다면 지금 이제 거론되고 있는 방법이 3가지 정도가 있는 것 같은데, 첫 번째는 헌법을 고쳐서 임기보다 일찍 물러나게 하는 방법이 있고요, 두 번째는 탄핵 그리고 마지막이 시기를 정해서 예를 들자면 내년 4월 이렇게 시한이 나오고 있는데, 사임을 질서 있는 퇴진이라고 하는건데 이 각각의 가능성들은 어떻게 전망하고 있습니까?

<기자>

먼저 박근혜 대통령에 한해서만 헌법을 통해서 임기 단축을 하자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일단 이게 헌법상으로 가능한지부터 논란이 있고요.

리고 야 3당과 비박계 모두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낮아졌다,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왜냐면 헌번을 개정하려면 개정안 발의부터 국회 과반의 동의를 얻어야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어렵다는 이야기고요.

그렇다면 탄핵이냐 아니면 이른바 말씀하신 질서 있는 퇴진, 내년 4월 말에 대통령이 사퇴하는 것이냐 이게 남아있는데, 만약 그 4월 말에 사퇴하라는 비박계의 오늘 제안을 대통령이 다음 주 금요일 전까지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결국은 탄핵 표 대결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봐야 될 것 같습니다.

반대로요, 만약 대통령이 내년 4월에 사퇴하라는 비박계의 제안을 받아들인다면 비박계가 탄핵 추진에서 빠지면서 탄핵 자체가 멈추고 정국은 내년 6월 조기 대선을 위한 거국 내각 구성으로 국면이 전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결국은 대통령이 이 제안에 그냥 침묵을 할지 아니면 다음 주로 예상되는 기자회견에서 어떤 입장을 밝힐지 그것을 주목해야 되는 상황이 됐습니다.

<앵커>

결과적으로 보면 그 핵심적인 열쇠는 야당이 쥐고 있는 것이 아니고 여당의 비주류 이분들이 쥐고 있는 게 돼버렸네요, 결과적으로. (네, 그렇습니다.) 정영태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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