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3시 뉴스브리핑] 김무성 대선 불출마 선언…친박 "누가 나가랬냐"

법무장관·민정수석 사상초유 동시 사표…이정현, 사퇴 재거부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SBS <3시 뉴스브리핑>'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SBS에 있습니다.

■ 방송 : SBS <3시 뉴스브리핑> 월~금 (15:00~16:30)
■ 진행 : 주영진 앵커
■ 대담 : 박상헌 정치평론가,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박상헌 “법무장관-민정수석 사표…靑 사면초가 몰리는 결정적인 날 될 것”
박상헌 “검찰 공소장 제출 후 유영하 변호사에 반발심 컸을 수도”
박상헌 “친박계 잘못된 대응…오히려 박 대통령 고립시키는 원인”
최창렬 “최재경, 대통령 '피의자' 상황에 보좌 한계 느꼈을 수 있다”
최창렬 “靑, 김현웅·최재경 사표 수리하며 검찰에 강한 불만 드러낼 수도”
최창렬 “사퇴 거부하는 이정현, 현 정국 수습 주체 자격 없어”
최창렬 “김무성 탄핵 발의 앞장…野, 탄핵 우려 희석됐을 것”

--------------------------------------------------------------------

▷ 주영진/앵커: 최순실씨 국정 농단 사건이 불거진 이후에 우리 정치권에서도 사상 처음으로 일어나는 일이 정말 많습니다. 현직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이 동시에 사표를 제출한 것도 사상 처음입니다. 왜 사표를 냈고 청와대는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그 배경 앞으로의 전망 정치평론가 박성헌 박사, 최창렬 용인대 교수와 함께 여러분 께 분석해드리겠습니다. 두분 어서 오십시오. 먼저 법무부 장관과 청와대 민정수석 사의 표명. 이미 법무부장관은 이틀 전에, 민정수석은 하루 전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하는데 청와대는 오늘 오전에 기자들에게 알렸습니다. 두 분이 보시는 사의 표멍의 배경. 먼저 말씀해주시죠. 

▶ 박상헌/정치평론가: 우선 이건 뭐 유추해 짐작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두 분 입장이 정확히 뭔지는 모르겠는데 첫째는 청와대에서 굉장히 좀 심상치 않은 일들이 지금 벌어지고 있다. 왜냐하면 법무부장관과 민정수석이 동시에 거의 동시에 사표를 냈다는 것은 범상한 상황은 아니죠. 두 번째 제 개인적으로 짐작을 해보면 청와대에서 민정 라인 이른바 대검찰청에 대한 장악도가 가장 높았을 때가 김기춘 실장, 우병우 민정수석 시절 아닙니까, 그러면 우스갯소리를 하면 고객의 요구와 현장의 기대치의 간극이 굉장히 벌어졌을 수가 있다. 왜냐하면 지금 최순실 때문에 온 나라가 난리인데 대통령께서 아니면 또 유영하 변호사 대통령 측근들이 과거에 김기춘, 우병우 때를 생각해서 그 정도 수위에서 검찰을 좀 통제해주기를 요망했다면 그것은 김현웅 법무부장관이나 최재경 수석 입장에서는 상당히 현실성도 없을뿐더러 부담스러울 수가 있겠죠. 그러한 측면들이 좀 작동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주영진/앵커: 최 교수님이 보시는 사의 표명의 배경 어떻게 분석하고 계십니까? 

▶ 최창렬/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일단 검찰 수사를 대통령이 거부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그리고 대통령은 현재 피의자 신분이고 그런데 대통령은 검찰 수사를 받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했었죠. 그리고 이제 검찰 수사 결과가 나왔는데 거기에 대해서 사상과 추측에 근거한 환상의 집을 지었다, 이런 표현을 썼어요. 그래서 사상누각이다, 이런 표현을 유영하 변호사도 썼고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도 했어요. 그러다 보니까 법무장관으로서는 아주 애매한 위치에 있는 거죠. 대통령을 방어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검찰이 대통령과 완전히 각이 선 상태잖아요. 그러면 대통령의 입장을 들어야 될 법무장관의 위치고 있고 또 검찰의 수사를 지휘해야 되는 위치기 있는 거거든요. 이런 상황 속에서 사표를 안 내고는 배기기는 어렵지 않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들고 최재경 민정수석도 마찬가지입니다. 단지 최재경 수석과 김현웅 법무부장관의 차이는 최재경 수석은 지금 청와대의 대통령 참모란 말이에요. 참모가 어쨌든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서 보좌를 해야 될 것 아니겠어요. 특히 검찰 출신이니까 검사 출신이니까 그런데 지금 나오는 비판이 왜 청와대가 민정수석실이 대통령 개인의 비리에 관련된 것을 도와주느냐 이런 지적이 있는 겁니다.

▷ 주영진/앵커: 민정수석실이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의 변호, 입장발표문 작성에 관여했다, 바로 그 부분 얘기하시는 거죠?

▶ 최창렬/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민정수석으로서 현실적으로 그것을 완전히 배제하기도 어려울 것이고 그렇다면 보좌할 수도 없고 안 할 수도 없고 이런 입장입니다. 그렇다면 보좌의 한계를 느꼈을 것 같고 또 개인적으로도 피의자인 대통령을 보좌한다는 것에 대한 나름 수치심 같은 것도 있지 않았겠어요. 개인적으로. 전 그래서 2가지들이 다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가 아니겠는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 주영진/앵커: 일단 저희 현장 취재기자들하고도 제가 통화를 해봤어요. 청와대나 법조를 출입하는 기자들의 사의 표명 배경 분석은 뭐 두 분이 말씀하신 거랑 대충 비슷합니다. 헌정 사상 최초로 현직 대통령이 피의자가 돼 버린 이 상황에 미처 민정수석과 법무부장관이 긴밀하게 대응하지 못했다. 그런 부분에서는 도의적 책임을 져야 한다, 이런 얘기를 두 기자들이 동시에 하던데 다만 최재경 민정수석 같은 경우는 좀 다르게 볼 수 있는게 임명된지가 얼마 안 됐단 말이에요. 그리고 이런 상황이라는 것을 뻔히 예상한 가운데 민정수석 제의를 수락을 한 건데 이런 상황이 됐다고 해서 덜컥 사표를 표명해버리면 박근혜 대통령이 고립무원의 처지에 빠지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들도 있더라고요?

▶ 최창렬/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대강의 사태 진전은 감을 잡았겠죠. 그러나 지금 검찰이 엊그제 20일 날 공소장 구속 기소를 했잖아요. 최순실, 안종범 이런 사람들을. 근데 거기에 대통령을 공모자로 적시하냐 안 하냐는 상당히 엇갈렸거든요. 모르죠. 민정수석 자리 정도 되면 그것까지 알았는지 모르겠으나 이렇게 까지 상황이 오면서 청와대가 아주 극단적으로 검찰 수사를 거부하고 검찰을 비판하고 있는 상황이잖아요. 비난하고 있는 상황이란 말이죠. 이런 상황까지 저는 예측을 못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렇다면 불과 며칠 전에 임명장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아까 말씀드린 이유로 해서 최재경 수석이 그 자리에 있는 건 대단히 힘들지 않았겠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박상헌/정치평론가: 또 한 가지 유추해 짐작해볼 수 있는 것은 유영하 변호사가 처음에 변호사 선임되고 기자들하고 길거리 간담회를 했지 않습니까, 검찰의 공소장 제출 이후에 법원이 공개하고 난 이후에 사상누각 말씀을 하셨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유영하 변호사의 좀 강한 개성, 지난 시간에 문고리3인방 +1을 한다면 유영하 변호사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대통령의 최측근이죠. 그러면 이 분이 갖고 있는 아주 강한 개성이 최재경 수석의 입장에서도 수용하기 힘들었을 가능성도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지금 착각을 하면 안 되는 게 민정수석이 검찰 법무일만 보는 게 아니고 민심을 전달하는 창구 아닙니까, 민정수석이라는 자리가.

▷ 주영진/앵커: 역할이죠.

▶ 박상헌/정치평론가: 그렇죠. 그러니까 지금 최순실 사태 또 우병우 민정수석의 추억 때문에 민정수석이 마치 검찰을 지휘하는 듯한 착각을 할 수가 있는데 민정수석은 시중의 여론을 가감없이 대통령께 전달해야 될 자리이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본다면 현재 지금 검찰과 대통령이 첨예하게 부딪히는 장면에서 개인 변호사인 이 유영하 변호사의 어떤 일종의 행태에 대해서 최재경 수석이 굉장히 좀 이렇게 반발심이 컸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저는 봅니다.

▷ 주영진/앵커: 박사님 말씀은 어쨌든 박근혜 대통령과의 개인적 인간적인 관계의 친밀도 이런 부분을 따진다면 최재경 민정수석보다는 유영하 변호사가 훨씬 박근혜 대통령과 가깝고 박근혜 대통령이 의지하지 않겠느냐. 이런 얘기를 하셨는데요. 

▶ 박상헌/정치평론가: 그렇죠.

▷ 주영진/앵커: 이제 관심사는 청와대가 박근혜 대통령이 두 사람의 사표를 과연 수리하겠느냐. 이 문제입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 박상헌/정치평론가: 정말 진퇴양난인 것 같습니다. 지금 상황이 이번 주 토요일 날 역대 최대의 시위가 지금 예고돼 있고 또 지금 여러 가지 어려운 상황에서 또 검찰의 대응 수위가 10초만 녹음기를 틀면 횃불이 아니고 들불이 될 것이다, 이런 얘기까지 있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에서 최재경 민정수석하고 법무부장관이 사퇴를 했는데 반려를 한다 해서 다시 또 거둬드릴 가능성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본다면 오늘이 사실은 청와대가 굉장히 좀 사면초과로 몰리는 그런 결정적인 날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들고 굉장히 곤혹스러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 주영진/앵커: 더군다나 두 사람이 사표를 낸 상황이 특검의 수사를 앞둔 상황이란 말이죠. 근데 만약에 두 사람의 사표를 수리해서 새로운 장관과 민정수석 사람 찾기도 쉽지 않겠습니다만 임명한다고 한다면 박근혜 대통령이 특검 수사 이거 완전히 혼자서 해결해야 되는 상황이나 마찬가지란 말이죠.

▶ 최창렬/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그러니까 지금 법무부장관의 사표를 수리한다면 말하자면 검찰과 대통령 사이에서 김현웅 장관의 입장이 애매했다고 하더라도 청와대 내부에서는 사실 검찰이 이렇게까지 나올 수가 있겠느냐라고 해서 나름대로는 청와대에서는 문책성 인사로 볼 수도 있는 거겠죠. 이것도 왜 방어를 못했느냐. 그러니까 김현웅 장관이 생각하는 부분과 청와대가 생각하는 부분이 다를 수가 있는 거거든요. 근데 지금 일단 사표를 수리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그 2가지 다 이유로 해서 말이죠. 김현웅 장관의 입장도 있지만 청와대도 일단 사표를 수리함으로써 검찰이 이렇게까지 하면 안 된다는 나름의 어떤 각을 세우는 청와대가. 그런 점 때문에 전 수리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이렇게 보여집니다.

▷ 주영진/앵커: 수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렇게 전망하십니까?

▶ 최창렬/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네.

▷ 주영진/앵커: 그런데 법무부장관과 민정수석이라는 자리는 저희가 아까도 말씀하셨습니다만 사실 대통령이 권력을 유지해 나가는 중요한 두 축이란 말이에요.

▶ 박상헌/정치평론가: 그렇죠.

▷ 주영진/앵커: 그런데 이 두축이 동시에 사표를 냈다. 이 상황이 그 배경이 박근혜 대통령과 검찰 사이의 긴장 관계. 이 긴장 관계를 적절하게 조절하지 못한 데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그러면 박근혜 대통령은 지금 퇴진 요구에도 불구하고 어쨌든 대통령으로서의 집무를 다 하겠다는 얘기를 계속해서 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 국정 운영의 축이 무너져버리는 박근혜 대통령으로서는 그야말로 고립무원의 처지가 되는 상황 아니겠습니까, 이 사표 제출 자체만으로도.

▶ 박상헌/정치평론가: 그렇죠. 오늘이 굉장히 결정적인 날이라고 보는 것이 조금 후에 토론하겠지만 김무성 대표의 불출마 선언부터 여러 가지 일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 가장 결정적인 게 이 두 분의 사표인데 그게 이틀 전, 삼일 전인데 이제 알려진 것인데 그러니까 권력의 축은 이미 무너졌죠. 그 다음에 특히 최재경 수석 같은 경우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큰 인연은 없지 않습니까, 위기에 처했고 이 분이 또 개인적으로 알려진 바에 의하면 공직에 대한 의지가 강했기 때문에 굉장한 위기상황에서 이제 수석이 됐지만 정말 불이 타올라오는데 사실 이걸 대처하는데 있어서는 대통령과의 사적 관계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서로의 어느 정도 이해도가 있느냐도 굉장히 중요한데 최재경 수석도 좀 착각을 한 게 아닌가 이걸 수용했을 때 사태가 이 정도로 커질지는 몰랐을 가능성도 있는 것이고 그 다음에 우리가 설마 했는데 역시나 이런 얘기 있지 않습니까, 밖에서 봤을 때의 청와대 시스템과 박근혜 대통령의 리더십 스타일 그 다음에 막상 이제 수석이 됐을 때의 간극이 굉장히 컸을 수도 있다. 그 다음에 검찰의 생리는 우리가 애기를 하지만 기본적으로 검찰의 가장 큰 가치는 자기 조직을 보호하는데 우선을 두고 있다고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아무리 최재경이라는 훌륭한 선배가 수석으로 가있더라도 민심이 이렇게 지금 이런 상황에서 최재경이라는 훌륭한 검사 출신의 수석의 리더시이 자기 친정 내 관철이 될 수 있겠느냐는 자괴감도 있을 수 있고 여러 가지가 복합되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주영진/앵커: 최재경 민정수석이 민심을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따지고 보면 최근 상황에서 민심 전달 굳이 안 해도 되는 것 아닙니까? 토요일마다 광화문광장에서 외치는 소리가 청와대에 다 들린다고 하는데.

▶ 최창렬/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최재경 수석은 민심 전달 이 차원보다는요. 이 수사 정국을 어떻게 해나갈 것인가가 굉장히 고민이었을 거예요. 아까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이렇게까지 검찰이 대통령을 피의자로 신분을 전환시키고 공모자로 적시하는 것까지 생각을 못했을 수도 있어요. 그리고 최근의 보도를 보니까 법무부장관이 검찰 수사 결과를 거의 보고를 못 받았다는 것 아닙니까, 물론 이 특별수사본부 자체가 검찰총장에게도 보고하지 말아라 자잘한 것은. 이런 상황이긴 하더라도 신문이나 언론보도를 통해서 법무부장관이 이 수사결과를 봐야 되는 상황. 이런 상황에서 오는 자괴감도 있었을 것이고 제가 사표를 수리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는데 참 반반인 것 같긴 합니다. 그러나 지금 청와대는 어쨌든 이 탄핵 정국을 정면돌파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검찰 수사결과를 비난하고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를 약속을 어기기까지하는 이런 상황까지 왔어요. 그렇다면 사표를 수리함으로써 검찰에 대한 강한 불만을 또 드러낼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것이고 지금 사표를 제출했는데 저걸 안 받고 돌파한다는 것은 어렵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도 든다는 겁니다.

▷ 주영진/앵커: 네. 알겠습니다. 참 사상 처음인 일이 점점 많이 일어나는 요즘입니다. 그래서 시청자 여러분들께서도 잘 판단하시고 잘 보셔야 되는 그런 상황인 것 같고요. 검찰 수사와 관련된 내용은 잠시 뒤에 검찰에 나가있는 기자 연결하고 또 임광기 선임기자, 김태현 변호사와 함께  여러 께 자세히 전해드리고요. 저희는 여러분들 오늘 정치권 뉴스 중에서 가장 관심 있게 보셨던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의 대선 불출마 선언. 탄핵 발의 주도. 이 얘기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김무성 전 대표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서 기자들 앞에서 했던 얘기부터 다시 한 번 들어보시죠.

# VCR

▷ 주영진/앵커: 대선 출마의 꿈을 접고자 합니다. 얘기한 게 참 많습니다. 박근혜 정부 출범에 일익을 담당했던 사람으로서 저부터 책임지고 내려놓겠습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하십시오. 아마 이정현 대표를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보수의 썩은 환부를 도려내고 합리적인 보수 재탄생의 밀알이 되고자 합니다. 민주적 협치를 만드는데 앞장서고자 합니다. 새누리당 사정에 밝은 우리 박상헌 박사님 보시기에 김무성 전 대표의 오늘 입장 표명 적절했다고 보십니까?
▶ 박상헌/정치평론가: 뭐 이게 악수가 될지 신의 한수가 될지는 모르겠는데 본인으로서는 굉장히 좀 힘든 결정을 했다라고 보는데 왜냐하면 그간의 과정을 보면 여야 할 것 없이 지금 국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그 다음에 끊임없이 이번 주 토요일 날 무려 150만 명의 시민들이 모인다고 얘기를 하고 있는데 국민들은 헌법적 권한에 의해서 시위를 통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정치는 문제를 풀어야 되는데 이제 합의 본 게 탄핵 아닙니까, 그러면 탄핵인데 탄핵의 핵심은 새누리당에서 오늘 추미애 대표도 얘기했는데 어느 정도가 이 탄핵에 동조하느냐. 역설적으로 탄핵의 주도권을 새누리당이 쥐게 되는 형국입니다. 그렇다면 비박계에서 김무성 대표의 아마 고민은 여야 할 것 없이 이 정말 이른바 엄청난 국민의 에너지가 대권후보들의 정치공학이라는 토질에 끼여 가지고 꼼짝달싹은 못하는 이 현상을 타계하지 않는다면 한발도 못 나간다는 위기의식들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기 때문에 본인이 빠져나오면서 탄핵의 중심에 서겠다. 그래서 오늘 기자회견 일문일답 보니까 바로 탄핵 중심에 서겠다. 그 다음에 서명 작업 들어가겠다 했기 때문에 탄핵의 물고를 김무성 대표가 본인이 불출마를 하면서 터주는 형국이 됐기 때문에 이것을 뭐 좀 또 정치공학적으로 계산한다면 어쨌든 탄핵 정국의 중심에 일거의 선언 형세가 됏다, 이렇게 봅니다.

▷ 주영진/앵커: 탄핵 이야기는 저희가 잠시 뒤에 또 김무성 전 대표가 했던 얘기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그때 다시 한 번 얘기를 해보도록 하고요. 사실 어린 시절 저만해도 꿈이 뭐냐고 그러면 대통령입니다, 라고 얘기를 했던 친구들도 많고 저도 그랬던 것 같은데 정치인이 대선 출마를 꿈궜다고 하는 것 자체는 아마 대부분 주요 정치인들은 다 대통령이 되는 게 아니겠습니까, 나라를 한 번 운영해 보는. 그런 측면에서 본다고 하면 불출마 선언은 김무성 전 대표 나름 입장에서는 대단히 큰 결단 아니겠느냐. 뭐 이렇게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 최창렬/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결단이죠. 아무튼 지금 새누리당이 사실상 대통령과 공범 관계가 돼 있는 상황 속에서 지금 대선주자들이 거의 붕괴된 상태잖아요. 새누리당이 지금. 기존도 그랬습니다만 이 정국이 오기 전까지도 그랬습니다만 지금 사실 국민들은 여당, 야당할 것 없이 가장 큰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는 것은 기정사실이니까 더 이상 논할 필요 없고 뭔가 정치인들이 책임 있는 모습을 안 보이고 있잖아요. 지금. 하다못해 이정현 대표는 더 이상 얘기할 것도 없겠습니다만 아직도 사퇴를 안 하고 있어요. 조금 상황이 변하긴 했습니다만 뭐 비상대책위원회 얘기는 나오고 있다 하더라도 지금 책임 안 지고 사퇴 안 하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러니까 야당이나 여당이나 이른바 대선주자 급들 중에서 누군가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하면 저는 사실 어제까지만해도 누군가 대선 불출마 선언하면 오히려 그 분이 누구인지 모르지만 대선 불출마는 사실은 김무성 대표가 다시 대선 출마 선언은 하지 않겠습니다만 오히려 국민들에게 스포트라이트 받을 수가 있다. 저는 그러면서 저 분은 지금 김무성 대표가 불출마 선언한 건요. 당을 리드할 수도 있고 새롭게 국민들에게 조명 받을 수도 있는 그런 중요한 수를 던진 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듭니다.

▷ 주영진/앵커: 김무성 전 대표는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다음에 기자들이 그러면 앞으로 뭐할 거냐 당연히 이렇게 물어보지 않았겠습니까, 김무성 전 대표가 조금 전에 박상헌 박사가 얘기했듯이 탄핵 발의를 주도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 VCR

▷ 주영진/앵커: 현정부 출범의 일익을 담당했다고 김무성 전 대표 본인이 자기 입으로 얘기를 했는데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하겠다 탄핵 발의를 주도하겠다, 이것도 참 어떻게 보면 역설적입니다?
▶ 박상헌/정치평론가: 그렇죠. 근데 김무성 대표의 입장에서는 일익을 담당하면서도 아무 것도 얻은 게 없는 심지어 공천까지 탈락을 했지 않습니까, 그 다음에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게 되고 비주류 수장으로 당대표를 했으면서도 끊임없이 겁박을 받는 뭐 이런 형국인데 어쨌든 탄핵의 중심에 섰는데 오늘 김무성 대표의 일문일답을 보면 대략 로드맵이 나온다. 기자들이 오늘 굉장히 집중적으로 물어본 게 탈당 문제였거든요. 사실은. 그 다음에 아침 일찍 긴급기자회견을 한다니까 탈당하는구나 어제 남경필 지사하고 김용태 의원이 탈당했으니까. 근데 느닷없이 대권 안하겠다 그 다음에 탄핵 중심에 서겠다 그러면 뭐냐. 탄핵 그 다음에 탈당은 아닌 것 같습니다. 소위 당 해체 비상시국회의에서 새누리당을 해체해야 된다 했기 때문에 김무성 대표가 단기 필마로 지금 나가서 김용태 의원하고 남경필 지사하고 합류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고 비주류 중에 유일하게 세가 있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탄핵을 하려면 40명 이상의 의원을 모아야 됩니다. 이 에너지를 가지고 탄핵 이후에는 이른바 당 해체 작업에 들어가지 않겠나. 그러면 친박과 치열한 격돌이 일어나겠죠. 그 에너지를 가지고 타당을 할 것인지 말 것인지는 그 다음의 수순이고 그 다음의 단계는 뭐냐. 오늘 얘기를 했습니다. 개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김무성 대표의 머릿속에서는 내 것을 던져버리고 탄핵 그 다음에 예를 들어서 당 해체, 탈당, 개헌의 이 일련의 과정의 중심에 서서 자기가 해결을 하겠다는 뭐 의지를 표현한 것으로 보입니다.

▷ 주영진/앵커: 박상헌 박사님 얘기 들어보면 저는 자꾸 너무 섣부른 얘기이긴 하겠습니다만 어제 탈당한 남경필 지사나 김용태 의원. 그러니까 제 3지대. 이른바 말하는 제 3지대. 손학규 전 대표 전 민주당 대표 그리고 정의화 전 국회의장 그리고 국민의당, 더불어민주당은 아닌 것 같고요. 이렇게 지금 새누리당 내 비박계 비상시국회를 주도하는 이 세력과 제 3당인 국민의당 또 현재 어느 당적도 갖고 있지 않은 정의화 전 국회의장이라든가 손학규 전 지사와 결합하는 그리고 개헌을 고리로 해서 결합하는 이런 모양새가 되는 것 아닌가.

▶ 최창렬/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그렇죠. 저는 그쪽으로 가고자 하는 하나의 동력이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지금 분명히 얘기했어요. 개헌도 동시에 추진한다는 말 했어요. 오늘 김무성 전 대표가. 그렇다면 비박과 비문 지금 쭉 설명하신 바와 같이 손학규 전 대표라든지 정의화 전 국회의장. 김종인 전 대표도 마찬가지죠. 

▷ 주영진/앵커: 네.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창당하고 있는.

▶ 박상헌/정치평론가: 그 분들은 어쨌든 새로운 공간에서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겠다는 것이고 그것의 고리가 바로 개헌이거든요. 지금 현재는 비박과 국민의당이나 민주당은 어쨌든 탄핵을 고리로 지금 연대할 수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일시적으로 끝나는 거란 말이죠. 그렇다고 하면 이제 김무성 대표는 이런 발언 굉장히 조심스러운데 스스로가 역시 대선에서 1위를 할 자신은 없다 대통령이 될 자신이 없다면 지금 아까 박상헌 박사 얘기처럼 전반적인 상황을 리드하고 주도하면서 그리고 세를 가지고 있잖아요. 일정 지분을 비박에. 김무성 전 대표가. 그렇다면 이 세력을 가지고 국민의당과 그리고 손학규 전 대표와 같이 제3지대에서 새로운 세를 형성하면 아주 정치게임적이고 정치공학적인 분석인데 이거야말로. 문재인 대 비문재인의 구도가 가능하다라는 얘기에요. 지금 가장 문재인 전 대표가 지지율이 높지 않습니까, 그렇다면 과거에는 새누리당 대 비새누리당인데 이제 그 구도가 아니고 정치 구도 자체가 문 대 비문의 구도. 그 다음에 이 비문의 구도라면 뭡니까, 지금 말씀하신 비박, 국민의당, 손학규, 정의화 이런 분이 다 포함되는, 이 구도에서 나름의 킹메이커를 하고자 하는 것이 아닌가 이런 생각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 주영진/앵커: 네. 알겠습니다. 저희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금 말씀드린 상황 자체가 워낙 상황이 엄중해서 좀 섣부른 감이 없지 않아 있긴 합니다만 정치인들이 결단하고 선언하고 국민들에게 얘기하는 것은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도 해야겠지만 그 뒤에 또 다른 배경이 있지 않나 항상 이런 부분도 저희가 염두에 둬야 되기 때문에 특별히 말씀을 드렸고요. 김무성 전 대표 어쨌든 버림으로써 얻었다, 이런 평가가 지금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탈당 당장은 안 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탈당을 안 하겠다는 뜻은 또 아니다 언젠가 탈당할 수도 있다, 가능성을 열어놨고요. 김무성 전 대표의 오늘 기자회견 대선 불출마 선언, 탄핵 발의 주도에 대해서 당내에서는 어떤 반응이 나오고 있을까요?

# VCR

▷ 주영진/앵커: 이렇게 유승민 의원은 김무성 전 대표의 결단을 높게 평가를 했는데요. 저희가 새누리당 친박계 핵심 의원과 전화통화를 해봤습니다. 자신의 실명은 절대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신신당부를 해서 저희가 익명으로 전한다는 말씀 드리고요. 누가 김무성 전 대표 자기 보러 대통령 출마하라고 한 적 있느냐 대단히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 등 고려할 때 지금 뭐 친하든 안 친하든 그게 문제가 아니고 이전의 인간적인 관계를 고려할 때 인간도의상 탄핵 발의를 주도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김무성 자신이 혼자 살아남으려는 자기 정치일 뿐이다. 이렇게 평가가 친박계와 비박 계 그야말로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뭐 저렇게 나올 수밖에 없겠죠?

▶ 박상헌/정치평론가: 그렇죠. 친박 핵심들은 일관된 입장이기 때문에 근데 이제 김무성 대표의 입장에서는 계속 이제 굳이 변명을 하자면 대통령과의 관계를 익명의 친박계 의원이 얘기를 했는데 김무성 전 대표 본인 입장에서는 도와만 줬지 뭘 한 게 없는데 이렇게 억울해할 수도 있는 것 같은데 사실은 친박 핵심 저 분의 저 워딩 유승민 물론 정치인들은 다 계산을 하지만 저런 모습들이 일관되게 대통령을 계속 고립시키고 충성인 척 하지만 대통령의 정치 영역을 좁게 만드는 또 본인들이 친박이라는 정치 세력이 국민들로부터 멀어지는 어떤 저런 워딩들이 계속 쌓여가는 것이 저는 도대체 저 분들이 무엇을 위해서 표현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고 정치란 것은 결국은 말을 수단으로 하는 예술이라고 그러는데 저렇게 단순적이면서도 동료 선배 의원들을 저렇게 한 번에 누가 자기 보러 나가라 했냐는 냉소적인 것보다 거의 야유에 가까운데 결국 정치라는 어떤 요소가 빠진 워딩들이 본인들한테 별로 도움이 안 될 거란 느낌이 듭니다.

▷ 주영진/앵커: 김무성 전 대표 오늘 기자회견 얘기 중심으로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김무성 전 대표는 당장은 탈당 안 하겠다, 이런 얘기 분명히 했는데 새누리당이 흔들리고 있는 거는 분명해 보입니다. 오늘 전직 의원들 중심으로 해서 탈당 선언한 사람들이 나왔습니다. 여러분들도 잘 알고 있는 정치인들이죠. 정두언, 정문헌 또 정태근. 김상민, 김정권, 박준선, 이성권, 김동성. 박상헌 박사님 다 잘 아는 분들이죠?
▶ 박상헌/정치평론가: 네. 다 아는 분들입니다.

▷ 주영진/앵커: 이 중에서도 정두헌 특히 정문헌 전 의원 같은 경우는 지난 대선 때 이른바 NLL 회의록 공개하면서 어쨌든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상당히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기여했다, 이런 평가를 받는 사람 아닙니까?
▶ 박상헌/정치평론가: 1등 공신인데 이번에 공천에서 떨어졌죠. 공천에서 떨어졌고 정문헌 의원도 참 묘하고 정두언 의원은 워낙 유명한 분이고 정태근 의원도 마찬가지고 김정권 의원은 아마 김해에서 하셨던 분인 걸로 알고 있는데 다들 이제 이 오늘 탈당한 원외 당협위원장들은 나름 그래도 새누리당 내에서 이른바 영향력과 명망성이 있는 분들이고

▷ 주영진/앵커: 지명도도 있고요

▶ 박상헌/정치평론가: 네. 그렇습니다.

▷ 주영진/앵커: 어쨌든 간에 지금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 입장에서는 참 고심이 깊어갈 것 같습니다. 법무부장관과 민정수석이 동시에 사표를 냈고 사표를 수리해야 말지를 결정해야 하고 예전의 동지였던 김무성 전 대표는 대선 불출마 선언하면서 대통령에 대한 탄핵 발의를 주도하겠다고 나서고 새누리당에서는 친정인 새누리당 지금도 박근혜 대통령도 새누리당 소속이긴 합니다만 탈당 행렬이 계속 잇따르고 있고요. 이런 상황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지탱하고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이런 평가를 받고 있는 이정현 대표. 김무성 전 대표 기자회견 이후에 기자들과 만나서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자신의 사퇴 요구 거듭 일축했습니다.

# VCR

▷ 주영진/앵커: 이정현 대표 얘기는 박상헌 박사님 어떻습니까? 자꾸 자신이 사퇴한 이후에 어떻게 할지 그 방안을 내놓으라. 이게 지금 즉시 사퇴를 하지 않는 유일한 이유로 계속해서 반복해서 얘기를 하고 있어요?

▶ 박상헌/정치평론가: 저도 오늘 SBS 출연해야 되기 때문에 사무실에 TV를 켜놓고 있었는데 11시 반 이정현 대표 긴급기자회견 한다고 해서 나는 또 사퇴인 줄 알고 유심히 봤는데 아무 내용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은 여의도에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기자들 피곤하게 해서 대성한 정치인은 없다. 무슨 내용을 가지고 긴급기자간담회를 하셨는지 잘 모르겠는데 어쨌든 지금 대통령과 친박 지도부는 일관된 스텐스를 유지하고 있죠.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김무성 대표의 대선 불출마 선언 가지고 이정현 대표가 오늘 긴급기자회견을 해서 바로 사퇴하겠다, 이럴 가능성은 없었는데 긴급 기자회견 이렇게 예고가 나오기 때문에 저는 그거 아니면 긴급할 게 없지 않습니까, 뭐 김무성 대표가 후보 출마 안 하겠다는 것에 대해서 소회를 얘기하는 자리도 아니고 그래서 아마 현장 기자들도 굉장히 좀 이렇게 불만이 많았다고 얘기하는데 썩 뭐 기존 입장과 변화가 없기 때문에 특별히 논평할 것도 없는 뭐 그런 기자회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최창렬/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이게 뭐 당위론적인 얘기인데 이정현 대표는 어쨌든 버팀으로써 대통령의 보호막이 되겠다는 생각도 분명히 있을 거고요. 어쨌든 지금 그만둬서는 자신의 향후 입지가 뭔가 대단히 꼬일 것 같다는 잘못된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여러 가지 정치인들 생각을 하겠습니다만 일단 계산이 잘못 돼 보이는 것 같고 또 하나는 정말 안타까운 게 지금 뭐 아까 26일 집회도 말씀하셨잖아요. 150만 200만이 나올 수 있다는 거잖아요. 지금. 이 민심은요. 좀 극단적으로 얘기하면 정치권과 언론이 여전히 민심을 잘 모르는 겁니다. 계속 정치공학적인 분석 같은 것 필요하겠죠. 그런 평론 필요하고 논평 필요하고 분석 필요한데 국민들은 지금 이따가 총리 얘기가 나올지 모르겠습니다만 총리가 먼저냐 탄핵이 먼저냐 이런 것보다도요. 대통령 자격을 완전히 지금 철회했어요. 지금 국민들은. 주권자인 국민이 국민의 이름으로 주권자 주인의 이름으로 국가의 주인의 이름으로 대통령을 소환하고 있는 거에요. 지금. 근데 이정현 대표는 여전히 사태를 수습하겠다. 뭘 수습한다는 겁니까 도대체. 사태를 수습하려면 주체의 자격이 있어야 되거든요. 그런 점이 참 안타깝다는 거고 이것이 더 사태를 꼬이게 만든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 주영진/앵커: 여러 가지 정치권에 남아있는 변수. 유동적인 상황을 정리하는 결정적인 변곡점이 이번 주말 26일에 광화문광장 집회. 전국적으로 예정돼 있는 이 촛불집회가 아닐까, 정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다시 거리로 나와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할지 아마 이 부분을 정치권에서도 유심히 지켜보면서 앞으로의 행보를 결정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고요. 하나 덧붙일 얘기는 일단 탄핵 발의를 김무성 전 대표가 주도하겠다고 얘기하면서 야당 입장에서는 이게 탄핵소추안 발의를 주저할 이유가 전혀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새누리당 의원들을 향해서 협조하십시오, 이렇게 요구를 했습니다.

# VCR

▷ 주영진/앵커: 우상호 원내대표 여당 의원들이 협조 요청 했습니다. 그런데 새누리당에서 김무성 전 대표 일단 본인이 탄핵 발의 주도하겠다고 나섰으니까 야당 입장에서 걱정을 던 것 아니겠습니까?

▶ 최창렬/용인대 교양학부 교수: 완전히 물고를 텄다고 봐야 되겠죠. 지금 야당으로서 어쨌든 29명 30명의 표가 필요했으니까 여당의 표가. 비박계가 근데 완전히 또 찬성을 한다는 보장도 없는 상황이었잖아요. 그래서 계속 탄핵에 대해서 주저하는 면이 없지 않았어요. 특히 민주당의 문재인 전 대표가 비판도 좀 많이 받았지 않습니까, 일단 탄핵을 주도하겠다고 얘기를 한 거잖아요. 선언을 했어요. 그리고 대선 불출마 선언이라는 초강수까지 두면서.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비박이라는 세력을 견인하고 있는 김무성 전 대표의 탄핵 발의. 그러니까 야당과 완전하게 거기에 대해서 연대가 가능해진 거죠. 저는 그래서 탄핵이 생각보다 빨리 이루어질 수가 있다. 지금 얘기는 내달 늦어도 9일에는 탄핵을 발의해서 표결하겠다는 거거든요. 왜냐하면 그래야지 시간이 좀 맞아요. 탄핵 헌법재판소 기간도 있고 그래서. 그래서 저는 이 탄핵이 상당히 걱정했던 바가 있었잖아요. 과연 탄핵이 될 것이냐. 만약에 탄핵이 부결되면 완전하게 대통령에게 면죄부를 주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게 일소되는 것이거든요. 대단히 위험부담이 있었던 건데 지금 김무성 전 대표가 저런 나름의 어떤 정치적 결단을 함으로써 그 탄핵에 대한 우려는 상당히 희석됐다고 보여집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3시 뉴스브리핑 홈페이지 바로가기

(SBS 뉴미디어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