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9일)도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4차 주말 촛불집회가 전국에서 동시에 열립니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까지 참여하면서, 집회 규모는 100만 명이 모였던 지난주와 비슷하거나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는 오늘 낮 2시부터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과 홍대입구역 등 4곳에서 광화문 광장까지 행진이 시작됩니다.
1천600여 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 국민 행동'은 저녁 6시 광화문 광장의 본 행사가 끝난 뒤, 경복궁역과 안국역까지 8개 경로로 나눠 행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8개 경로에는 청와대를 둘러싼 자하문로와 청와대 입구 신교동사거리 등이 포함됐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율곡로 진출을 아예 막고, 지난 주말집회 행진 경로보다 더 아래쪽에 차 벽을 세우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주최 측은 집회의 취지는 대통령의 즉각 퇴진이라며, 경찰의 통보에 대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습니다.
오늘 집회엔 수능을 마친 수험생들도 대거 참여할 것으로 보입니다.
주최 측은 서울 50만 명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100만 명이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은 집회 현장에서 가까운 종로구 송월동 교육청 본관에 상황실을 설치하고, 현장에 장학사와 보건교사를 파견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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