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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퍼트, 생애 첫 MVP 수상…진한 눈물 '펑펑'

<앵커>

올 시즌 22승을 올리며 통합 우승을 이끈 두산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정규리그 MVP에 선정됐습니다. 정말 진한 눈물을 펑펑 흘렸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이미 확정됐던 투수 3관왕 시상식 때부터 니퍼트의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더스틴 니퍼트/두산 투수 : 저는 축복받은 사람입니다…정말 감사해요.]

니퍼트는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였던 MVP 투표에서 타격 3관왕 삼성의 최형우를 따돌렸습니다.

한국 생활 6년 만에 처음으로 최우수선수에 등극한 니퍼트는 또 목이 메었습니다.

[더스틴 니퍼트/두산 투수 : 팬 여러분의 성원에 정말 감사합니다.]  

시상식 뒤에는 올해 결혼한 한국인 아내의 마음고생을 떠올리며 눈가가 촉촉해졌습니다.

[인터넷에서 아내를 비난하는 사람들 때문에 힘들었습니다. 항상 내게 옆에서 힘을 준 아내에게 감사합니다.]

니퍼트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눈물로 시상식장을 적셨습니다.

15승으로 거두며 신인왕에 선정된 넥센 신재영은 어머니에게 눈물로 고마움을 나타냈고,

[신재영/넥센 투수. 2016년 신인왕 : 항상 고생하셨는데,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야구선수가 되겠습니다.]

급성 백혈병을 이겨내고 세이브왕에 오른 넥센 김세현은 아내가 대신 울었습니다.

[김세현/넥센 투수. 2016년 세이브왕 : 제 옆에 아내가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MVP와 신인왕을 확정한 프로야구는 다음 달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포지션별 최고 선수를 선정합니다.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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