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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회의 세 번…'한 지붕 세 가족' 된 새누리당

<앵커>

새누리당은 정국 해법을 둘러싼 내분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친박 주류와 비주류, 그리고 원내 지도부가 따로따로 회의를 여는 한 지붕 세 가족의 광경도 연출됐습니다.

이경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 주류 친박계 지도부, 비주류 측의 당 해체론에 지금은 단합할 때라고 손을 내밀었습니다.

[이정현/새누리당 대표 : 위대한 역사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 당의 단합을 간곡하게 호소합니다.]

중립내각 구성과 무관하게 늦어도 다음 달 22일까지는 물러나겠다며 사퇴 시점도 당겼습니다.

하지만 비슷한 시각 의원회관에 모인 비주류 측은 모레(16일) 비상시국위원회 출범을 공식화했습니다.

사실상 별도 지도부를 꾸리는 겁니다.

[황영철/새누리당 의원 (비박계) : 신임받지 못하는 현 지도부를 대체하는 그런 역할을 분명히 당내에서 해야 한다고 보고….]

국회에서는 최고위원회의에 불참하고 있는 정진석 원내대표가 긴급 원내대책회의를 따로 열었습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국민의 성난 함성에 담긴 요구를 받아서 이제는 국회가 책임을 안고 수습해 나가야 합니다.]

지도부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 중인 원외 당협위원장 5명은 대표 면전에서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즉각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초재선과 3선 의원들은 의원 모임과 점심, 저녁 자리를 오가며 당의 진로에 대한 걱정을 쏟아냈습니다.

분당은 이제 가능성이 아닌, 준비를 시작해야 하는 단계라는 얘기가 주류와 비주류 모두에게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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