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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회담 취소 가능성도"…금 가는 야권 공조

<앵커>

박근혜 대통령과 추미애 대표의 단독회담을 놓고 민주당 내부에선 회담을 해서는 안 된다는 반발이 거셉니다. 지금 민주당 의원들이 모여서 회의를 하고 있는데, 회담이 취소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문준모 기자, 민주당 의원총회는 끝났습니까?

<기자>

오후 4시에 시작한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는 조금 전인 7시 20분쯤 정회했습니다.

지금은 비공개 최고위원회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의원총회에서는 추미애 대표의 단독 영수회담 제안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영수회담 같은 중대사안을 당내 의견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했다는 겁니다.

야권공조에 균열이 갈 수 있다는 점, 박 대통령의 임기를 연장하려는 청와대의 의도에 이용당할 수 있다는 점도 회담 반대 이유로 제시됐습니다.

참석 의원 10명 중 7명꼴로 양자회담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격론 끝에 민주당은 '대통령 퇴진'을 당론으로 정했습니다.

내일 회담 참여 여부는 재개될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론을 낼 예정입니다.

앞서 국민의당과 정의당도 추 대표의 선택이 잘못됐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추 대표가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 민심을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민심은 야 3당이 단일수습안을 가지고 박 대통령의 퇴진을 조속히 이끌어 내라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만약 회담이 취소된다면, 야 3당 공조를 파기한 데다 영수회담도 성사시키지 못한 추미애 대표의 리더십은 당 안팎에서 거센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장진행: 이재영,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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