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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구단, 승부조작 인지"…NC "혐의 확인 못 해"

<앵커>

프로야구 NC 구단의 승부조작 은폐 의혹 파문이 '진실 공방'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NC 측은 결백을 주장한 반면, 경찰은 NC 구단이 은폐 시도를 시인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NC 구단은 대표이사 명의의 성명을 통해 '승부조작 은폐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2014년, 구단 관계자가 승부조작 의혹 선수를 면담하는 등 최대한 노력했으나 혐의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NC 구단은 다만 사법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은폐 의혹에 휩싸인 단장과 운영본부장에게 직무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NC의 주장을 곧바로 반박했습니다.

2013년 NC에 입단해 2014년 공익근무 중이던 투수가 NC 현역 선수에게 승부조작을 제의한 사실을 구단 자체조사에서 인정했는데도 NC 구단은 규정대로 KBO에 신고하지 않고 대신 방출을 통해 덮으려 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NC 구단이 경찰 조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시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해당 선수는 이후 다른 팀에 신고선수로 입단했다가 지난 9월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다시 방출됐습니다.

이 선수가 소속됐던 해당 구단은 경찰의 통보를 받자 곧장 KBO에 알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오늘(8일) 수사 내용을 검찰에 송치함에 따라 NC의 '은폐 의혹'에 대한 진실은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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