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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선 초박빙 판세…동부 3개 주가 승부처

<앵커> 

아무래도 가장 궁금한 건 누가 이길까겠죠. 워싱턴 연결합니다.

정하석 특파원, 정말 승자를 예측하기 힘들 정도인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누가 이겼다, 이렇게 단언하기가 힘든 게 사실입니다.

이 지도는요, 여러 기관들의 각 주별 지지율 조사를 평균 내서 만든 건데요, 지지율에서 0.1%포인트라도 앞선 쪽이 실제 선거에서도 이긴다, 이렇게 가정하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지도상으로 보면 빨간색 트럼프가 압도적이죠.

하지만 동서 해안의 클린턴 후세 지역에 인구가 많습니다.

선거인단 수를 보면요, 클린턴 272명, 그리고 트럼프가 266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납니다.

이렇게 되면 클린턴이 간신히 과반을 넘기는 구도죠.

그런데 지지율 격차를 좀 좁혀서 5%포인트 이내, 그러니까 사실상 누가 이길지 모르겠다는 주를 추려내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노란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경합주인데요, 14개 경합주에 속한 선거인단 수가 171명입니다. 

따라서 선거인단이 어느 한쪽으로 몰리면 대승, 그리고 이걸 나눠 가지면 '계가 싸움'이 되는 것이죠.

더 좁혀볼까요?

격차를 2%포인트 이내인 주들만 추려보면 이렇게 다섯 개 주가 나옵니다.

이 중 선거인단 수가 가장 많은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 그리고 펜실베니아를 트럼프가 모두 가져가면 트럼의 역전입니다.

특히 플로리다를 보면요, 선거인단 수는 29명으로 굉장히 많은데 지지율 격차가 현재 0.2%포인트에 불과합니다.

여기서 트럼프가 이기면 역전을 노려볼 수 있게 되고, 클린턴이 이기면 굳히기에 들어가는 겁니다.

<앵커>

네, 정말 예상하기가 어려운데요, 그래도 예측을 해본다면 어느 쪽으로 기웁니까?

<기자>

클린턴으로 기운다는 예측이 좀 더 많습니다.

여기 쓰인 지지율 조사 대부분이 이틀 전까지 이뤄진 것들인데요, 그 이후에 클린턴 쪽에 호재가 많았습니다.

클린턴의 발목을 계속 잡고 있었던 이메일 재수사가 무혐의로 끝났고요, 전체 투표자의 40%에 이르는 조기 투표에서 민주당 유권자가 많이 참여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또, 클린턴의 표밭, 히스패닉계의 투표 참여율이 최근 급증했다는 것도 클린턴에게 유리한 요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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