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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만 오면 몸 아픈 사람들?…휠체어 탄 최순실

<앵커>

그럼 최순실 국정개입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로 가보겠습니다.

이한석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에 나와있습니다.) 최순실 씨가 구속된 지 닷새째인데 검찰 조사는 잘 받고 있습니까?

<기자>

고위관료나 재벌 총수 같은 사회적 영향력이 있는 죄수들을 '범털'이라고 합니다.

이들 중에는 검찰만 오면 몸이 안 좋아지는 사람들, 많습니다.

비선 실세 최순실 씨도 마찬가지인데 화면 보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최순실 씨가 오늘(8일) 새벽 조사를 마치고 구치소로 가는 모습입니다.

마스크 벗은 모습은 처음인데 휠체어를 탔습니다.

한 손으로 이마를 짚고 있는데 두통이 아닌가 추정됩니다.

검사 앞에서 조사받으면서도 몸이 좋지 않다고 호소를 하다가 쓰러지기도 했다고 합니다.

최 씨가 마스크를 쓴 것을 놓고 얼굴을 가리려는 게 아니냐, 이런 비난 여론도 있는데요, 다만, 규정상 본인이 마스크를 고집하면 검찰도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최 씨는 여전히 혐의를 부인하면서 모르쇠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게 검찰의 입장입니다.

<앵커>

그렇다면 정유라 씨에 대한 삼성의 특혜지원, 의혹의 열쇠를 풀 인물은 누구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승마협회를 주목해야 할 것 같습니다.

협회의 배후실력자인 박원오 고문이라고 있는데, 박 고문은 승마협회 회장사가 한화에서 삼성으로 바뀌지만, 여전히 삼성전자 사장인 박상진 회장과 승마협회를 이끌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검찰이 조사해보니까 박원오 고문은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를 승마선수로 키우면서 최순실 씨와 깊은 인연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순실 씨의 영향력을 잘 아는 박 고문이 삼성 측에 최 씨에게 로비하라고 조언을 해준 건 아닌지 검찰이 의심하고 있습니다.

박 고문이 입을 열면 의혹의 실체가 드러날 가능성이 커 보이는 상황입니다.

(현장진행 : 태양식,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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