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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넘긴 대통령에 찜찜한 야당…향후 쓸 카드는?

<앵커>

보신 것처럼 대통령이 국회까지 찾았지만, 정국 수습의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국회팀 이경원 기자와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기자, 어서 오십시오. 대통령이 오늘(8일) 공을 야당 쪽으로 넘긴 셈이 됐는데 지금 청와대, 그리고 야당은 어떤 생각들을 하고 있을까요?

<기자>

일단 박근혜 대통령이 새로운 카드를 던졌습니다.

야당 요구대로 국회가 총리를 추천하도록 하겠다, 그렇다면 앞으로 영수회담도 하고 대화를 이어가자 이런 입장인 거죠.

하지만 야당은 좀 찜찜해하는 분위기가 감지가 돼요.

왜냐면 대통령이 성의를 보였잖아요?

성의를 보였는데, 이것에 대한 국민 여론도 '어쨌든 성의를 보였으니 화답을 해야 되는 것 아니냐'라는 여론이 있을 수도 있기 때문인 거죠.

물론 앞으로도 계속 강경 모드로 나갈 것 같습니다.

이번 대통령의 제안은 총리 인선문제로 국면을 전환시키려는 정치적 의도가 깔려있다, 그렇기 때문에 국민이 요구하는 2선 후퇴, 그것을 꼭 받아야만 한다, 이렇게 비판을 하고 있고요.

<앵커>

어쨌든 야당의 고민을 이 기자는 찜찜해하는 것 같다, 이렇게 표현했는데 야당도 그렇고 청와대도 그렇고, 앞으로 어떤 카드들을 사용할 것 같습니까?

<기자>

일단 제가 '찜찜하다' 라고 표현은 했지만, 겉으로는 계속 압박을 할 겁니다.

민심이 일단 대통령의 2선 후퇴를 바라고 있고요, 또 검찰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잖아요?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말은, 앞으로 계속 새로운 사실들이 나올 거기 때문에 야권에 불리하진 않을 거란 판단을 한다는 거죠.

그래서 대통령의 하야 투쟁에 우리도 동참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또 정치적인 압박을 하는 거고요, 청와대는 외치까지 포기하는 2선 후퇴, 좀 어렵다는 입장인 것 같아요.

이 때문에 국회 추천 총리에 정말 많은 권한을 주겠다. 이런 식으로 야당 설득에 총력을 다할 기세고요.

다만 기자회견이나 탈당 같은 카드는 아직은 쓸 때가 아니다, 이렇게 판단하는 분위기가 읽힙니다.

<앵커>

예, 이경원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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