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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국정농단'에 美 "지도자가 누구든 견고"

<앵커>

미국 백악관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 관련 한국의 정치상황을 언급했습니다. 지도자가 누구든 상관없이 한·미 두 나라의 동맹은 굳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이 대통령 전용기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이 거론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박근혜 대통령이 자리를 지키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지금은 거리를 두려는 쪽인가"라는 직설적인 질문에 한·미 동맹은 긴밀하고 강력하다면서 "강력한 동맹의 특징은 다른 인물들이 나라를 이끌 때조차도 영속적이라는 점”이라고 답했습니다.

"두 나라 정부와 국민들이 동맹에 헌신할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양국의 지도자가 누구든 견고하다는 것입니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정치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게 분명하지만 자신이 언급할 일은 아니"며, "오바마 대통령이 공식적이든 개인적이든 한국 상황을 고려하는지도 알지 못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반도 문제를 총괄하는 러셀 국무부 차관보도 이번 사건이 한·미 동맹에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러셀/美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 (지난 3일) : 한·미 동맹의 중요 우선순위에 있어서 어떠한 변화도 없습니다.]

백악관이 박 대통령과 거리를 두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지만 원칙을 강조하며 한국 정치에 끼어들지 않겠다는 신중함에 방점이 찍힌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염석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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