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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참러'까지 등장…달라지는 한국의 시위문화

<앵커>

최근의 촛불집회를 계기로 우리 사회의 집회, 시위문화가 달라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예전과 달리 혼자서 시위에 참여하는 시민도 늘었고, 축제 형식의 시위도 늘어났습니다. 더 많은 시민이 참여할 수 있게 만들어가자는 공감대가 이런 변화를 이끌어 낸 겁니다.

보도에 전형우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집회나 시위에는 교복을 입은 중, 고교생들과 5, 60대 중장년층의 참여가 눈에 띄게 늘었습니다.

[이재욱/서울 은평구 :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 나왔습니다.]

또 조직 단위로 참여하는 대신 혼자서 참가하는 사람도 증가했습니다.

혼자 시위에 참여하는 이른바 '혼참러'들은 SNS를 통해 시간과 장소를 공유한 뒤 현장에서 합류합니다.

평화시위를 통해 더 많은 시민이 모이도록 하자는 공감대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은 경찰에 막혀 사실상 불가능하니, 권역별로 서울 시내를 돌면서 시민 참여를 독려하자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10대, 20대 학생들의 참여가 늘면서 축제 형식의 시위도 선보였습니다.

국정농단을 비판하는 인형극 퍼포먼스가 벌어지고, 거리의 악단이 시민과 함께 노래하기도 했습니다.

[이택광/경희대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 과거에 조직운동이 가지고 있던 폐쇄성이라던가 교조성이 많이 경감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대통령의 책임을 추궁하는 민심이 나이나 지역을 초월해 확산하면서 집회현장이 국민통합의 현장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윤선영, VJ : 이준영)   

▶ '20만 명의 분노' 속 평화시위…빛난 시민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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