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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고리' 정호성 체포…靑 문서 유출 본격 수사

<앵커>

이른바 '문고리 3인방' 가운데 한 명인 정호성 청와대 전 부속비서관이 체포됐습니다. 대통령 연설문을 비롯해 청와대 문서 유출에 대한 수사도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어젯(3일)밤 11시 반쯤 정호성 전 비서관을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애초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을 다음 주에 소환하려고 했지만, 도주 우려가 있다고 보고 체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앞서 지난달 29일 정호성 전 비서관의 자택과 청와대를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중요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호성 전 비서관은 최순실 씨에게 대통령 연설문과 국무회의 자료 등을 넘겨줬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성한 전 미르재단 사무총장은 정 전 비서관이 거의 매일 밤 30cm 두께의 보고자료를 최 씨에게 전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정 전 비서관은 이재만, 안봉근 전 비서관과 함께 분류되는 박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박 대통령이 1998년 정치에 입문할 때부터 보좌해 왔습니다.

최씨가 사용했다는 태블릿 PC 안에 있던 200여 개의 청와대 문서 파일 가운데 일부 문건 작성자 아이디가 정 전 비서관의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청와대 자료유출 수사를 신호탄으로 '문고리 3인방'을 향한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 전 비서관은 최 씨가 청와대를 마음대로 드나드는 데 도움을 줬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윤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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