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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최순실과 왕래"…여전히 남은 의혹

<앵커>

박 대통령은 최순실 씨와 왕래했다, 즉 최씨가 청와대에 드나들었다는 의혹을 시인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거나 굿을 했다는 얘기는 결코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서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열흘 전 담화에서 박 대통령은 최순실 씨로부터 일부 연설문과 홍보물 표현 등에서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고만 말했습니다.

오늘(4일)은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오랜 인연을 갖고 있었던 최순실 씨로부터 도움을 받게 되었고 왕래하게 되었습니다.]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에도 서로 오가며 만났단 얘기로, 최 씨가 청와대를 드나들었다는 의혹을 사실상 시인한 거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어디서, 어떤 방식으로 얼마나 자주 만났는지는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의상부터 국정 전반에 개입했다는 의혹이 쏟아져 나온 상황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도움을 받았는지도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국민적 의혹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는 겁니다.

검찰수사가 진행 중이라 일일이 말하기 어렵다는 게 대통령의 설명이었습니다.

오늘 담화에서 박 대통령은 제기된 여러 의혹 가운데 유일하게 사이비 종교 의혹에 대해선 반박했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 심지어 제가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거나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는데 이는 결코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샤머니즘에 빠진 대통령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 영향을 준 거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김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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