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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변호인 치열한 법리 싸움…주요 쟁점은?

<앵커>

그럼 여기에서 검찰 수사 상황을 알아보겠습니다. 이한석 기자. (네, 서울중앙지검입니다.) 최순실 씨 영장실질심사가 열렸을 텐데, 어떤 쟁점들이 있었습니까?

<기자>

오늘(3일) 오후 3시에 열린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는 검찰과 최순실 씨 변호인 사이에 2시간 가까운 치열한 법리 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검찰이 최 씨에게 적용한 직권남용 공모 혐의가 있는지가 쟁점이었습니다.

먼저 변호인의 얘기를 들어보시겠습니다.

[이경재/최순실 씨 변호사 : 공모관계가 소명이 되느냐 안 되느냐 이런 점에 관해서 집중적으로 쌍방간에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변호인 얘기는 최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이 서로 모르는 사이여서 공범 관계가 성립 안 된다 이런 주장입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두 사람이 몰랐다는 건 거짓말이다, 설사 몰랐다고 하더라도 강제 모금한 책임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법원이 최 씨와 안종범 전 수석을 공모 관계로 보느냐가 관건입니다.

구속 여부는 오늘 밤늦게 결정됩니다.

<앵커>

독일의 최순실 씨 회사로 돈을 보낸 삼성그룹의 고위 임원도 지금 조사를 받고 있죠?

<기자>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소속 김 모 전무가 오후에 검찰에 들어왔습니다.

최순실 씨가 독일에 세운 '코레스포츠'란 회사에 35억 원을 송금한 일을 담당했던 바로 그 임원입니다.

삼성은 이 돈이 승마 유망주 지원금이다 이렇게 밝혔었습니다만, 검찰은 수상하게 보고 있습니다.

승마협회로 돈을 보내면 되지 왜 최순실 씨 회사로 보낸건지 의심쩍다는 겁니다.

최 씨의 딸 정유라 씨를 위한 맞춤형 육성 지원금은 아닌지 검찰이 집중적으로 캐묻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유미라, 현장진행 : 태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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