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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뭐라고" 최순실 혐의 부인…영장 청구 총력

<앵커>

검찰에 긴급체포된 최순실 씨에 대한 조사가 이틀째 상당히 긴 시간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최 씨는 어제(1일)도 검찰이 추궁한 혐의와 의혹을 완강히 부인하면서 버티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검찰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병남 기자, 검찰의 이틀째 조사는 어떻게 진행이 됐습니까?

<기자>

네, 최순실 씨에 대한 두 번째 조사는 어제 오전 10시부터 시작돼 조금 전까지, 그러니까 12시간 정도 이뤄졌습니다.

이번 조사는 크게 두 방향으로 진행됐는데요. 우선 오전엔 미르와 K스포츠 재단 개입, 그리고 강제 모금 관련 의혹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습니다.

최 씨는 혐의를 강하게 아주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나를 음해하려고 거짓말을 한 것'이란 식으로 대답한 겁니다.

"내가 뭐라고 실세라고 하느냐" 이런 항변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저녁부터는 청와대 문건 유출과 관련한 조사가 진행됐는데, 이때도 최 씨의 진술 태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앵커>

최 씨가 시간을 끌면서 사실상 법망을 피해나갈 길을 찾고 있는 것 같은데 검찰의 영장청구 방침이 달라지진 않겠죠?

<기자>

긴급체포까지 한 만큼 당연히 구속영장을 청구하겠다는 게 검찰의 생각입니다.

당장 수사 선상에 오른 최 씨의 혐의는 어림잡아 10개 정도입니다.

핵심적인 걸 추려보면, 청와대와 정부를 배후조정해 대기업들로부터 800억 원 가까운 기금을 모금한 것 그리고 자신이 세운 회사를 통해 돈을 빼돌린 혐의가 있고요, 박 대통령의 연설문을 비롯한 청와대 문서를 유출한 혐의도 집중 조사의 대상입니다.

이 중 검찰은 재단 자금을 빼돌린 혐의를 입증하는 데 먼저 주력을 해 우선 횡령 혐의로 오늘 늦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최 씨도 오늘 다시 소환돼 세 번째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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