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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 천사' 김해림, 품에 안은 메이저 우승컵

<앵커>

국내 여자골프에서 김해림 선수 별명은 '기부 천사'입니다. 좋은 일을 많이 한 덕분인가요? 또 한 번 행운의 샷이글과 함께 메이저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김해림은 데뷔 후 8년 동안 우승 한번 못 해봤지만, 지난해까지 1억 원이 넘는 돈을 기부해 화제가 됐던 선수입니다.

지난 5월에 열린 대회에서 마지막 날 결정적인 샷이글을 앞세워 9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했는데 첫 우승 상금 1억 원을 통째로 자선단체에 내놓아 역시 '기부 천사'라는 찬사를 받았습니다.

김해림에게 오늘(23일)도 큰 행운이 찾아왔습니다.

파4, 6번 홀 72m 거리에서 친 두 번째 샷이 핀 앞에 떨어져 굴러가더니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 샷이글이 됐습니다.

김해림은 이 한방으로 단숨에 단독선두로 치고 나갔습니다.

정희원과 연장전에서도 짜릿한 장면을 연출했습니다.

연장 첫 홀에서 8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집어넣고 환호했습니다.

김해림은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첫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하면서 상금 1억 6천만 원을 받았습니다.

[김해림/KLPGA 통산 2승 : 올 한해는 정말 저에게 뜻깊은 한해인 것 같고, 이걸로 만족하는 것 같아요. 더 이상 시합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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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자프로골프에서는 전미정이 시즌 2승과 함께 통산 24승째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무대 데뷔 12년 만에 故 구옥희 프로의 23승을 넘어 JLPGA 한국 선수 최다승 신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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