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0일) 국회 국정감사에선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의 아들이 취업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박 처장의 답변이 또 한 번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가보훈처 국정감사에서 야당은 박승춘 보훈처장을 집중적으로 몰아세웠습니다.
2012년 하반기 중소기업진흥공단에 합격한 국가유공자 자녀 4명 가운데 박 처장 아들이 포함됐는데 응시 과정에 부정청탁 의혹이 있다는 겁니다.
[박선숙/국민의당 의원 : 박승춘 처장의 아들이라는 꼬리표가 붙어서 각각의 시험을 치렀습니다. 특별하게 우월적 지위에서 특혜를 받은 것이 됩니다.]
최완근 당시 서울보훈청장은 자신이 공단관계자를 만난 건 맞지만, 지원자들의 합격 결과가 나오면 알려달라고 했을 뿐이라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박 처장은 의혹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야당 의원들과 부딪히기도 했습니다.
[박승춘/국가보훈처장 : 아버지한테 아들에 대한 자료를 달라고 하는 것은 정말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김영란 법에 대한 권익위 해석을 두고도 의원들 질의가 이어졌습니다.
[김종석/새누리당 의원 : 직원들끼리는 3·5·10(만원) 기준조차도 안된다, 그런데 또 Q&A 사례집을 보면 장관끼리는 그래도 된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스승의 날에 제자가 선생님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는 게 어떻게 위법이냐는 의견도 나왔지만, 권익위는 역시 위법이라고 해석했습니다.
[성영훈/국민권익위원장 : 카네이션 하나는 되고 열송이는 그럼 안 되는가, 이런 기준 잡기가 상당히 어렵기 때문에 일단은 원칙적으로는….]
우병우 민정수석 증인출석에 대해 청와대는 민정수석은 출석하지 않는 게 관례였다면서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 영상편집 : 김진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