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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면적 절반…공터로 방치된 학교 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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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에 여의도 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학교 예정부지가 공터로 방치돼 있습니다. 학생 수가 부족해 학교 짓기도 어려워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박민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시 흥덕지구, 아파트는 지난 2010년부터 준공돼 주민들이 입주했지만, 중학교 예정부지는 6년째 공터로 남아 있습니다.

학생 수 부족으로 학교를 짓지 못해 방치된 겁니다.

[이명우/경기도 용인시 : 벌레도 많이 생기고 하니까 하루빨리 어떤 좋은 건물들이 들어와가지고 주민들 편리하게….]

2002년 준공된 경기도 동두천 생연지구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부지가 10년 넘게 공터로 버려져 있습니다.

교육청이 학교 건설을 포기한 지 몇 년이 지났지만 이 땅을 어떻게 활용할지 용도를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장미현/경기도 동두천시 : 저녁 밤늦게 지나가려 해도 여기로는 못 가고, 왜냐하면, 좀 위험한 저기가 있어요.]

이렇게 방치된 학교용지는 전국적으로 87곳, 112만㎡로 여의도 면적의 절반에 가깝습니다.

땅값만 시가로 따져서 1조 원이 훨씬 넘습니다.

[전현희/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국토교통위) : 장기 방치된 학교용지 문제가 심각한 만큼 관계기관 간의 협의를 통해서 용도일몰제 도입 등의 관련 법령을 개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저출산 추세로 학생 수는 갈수록 줄어드는 만큼 학교부지 수요 예측도 좀 더 정교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장운석·최호준,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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