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복구보다 예방…'지나친' 대비로 피해 막는 美

<앵커>

우리와는 멀리 떨어져 있는 곳이긴 합니다만, 미국도 지금 허리케인의 북상 소식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매년 초대형 허리케인이 여러 개씩 지나가면서 피해가 어마어마한데, 미국은 어떻게 대비하는지 아는 것도 우리에겐 도움이 될 겁니다. 

뉴욕 최대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2005년 카트리나, 2012년 샌디.

허리케인의 악몽을 경험한 미국은 정밀한 조기경보 시스템을 통해 집중호우가 어디에 내릴지 끊임없이 경고를 내보냅니다.

무서운 기세로 현재 북상 중인 허리케인 매튜에 대한 대응도 예방 우선입니다.

피해가 나기 전 백악관부터 나서 연방정부 차원의 준비사항을 챙깁니다.

[조쉬 어니스트/백악관 대변인 : 미국 연방재난관리청(페마)도 사전 대비를 위해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에 사고 지원 거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주지사들은 뒤질세라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저지대 주민들에게 대피명령을 내립니다.

[릭 스코트/플로리다 주지사 : 태풍 매튜가 플로리다를 타격한다면 근래 본 적 없는 큰 피해가 예상됩니다.]

피해 발생시 인명 구조나 복구를 위해 즉시 투입이 가능하도록 주 방위군을 미리 소집해 두고, 학교와 공공기관부터 문을 닫도록 합니다.

여기에는 기업들도 동조해 자체적으로 휴무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12년 허리케인 샌디 당시 뉴욕의 경우 주민들의 야외활동 자제를 위해 지하철과 버스 같은 대중교통의 운행을 아예 중단시켰습니다.

[팻 맥크로리/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 : 우리 목표는 지나칠 정도로 준비해서 피해를 줄이는 겁니다.]

다소 불편이 있더라도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재난 대비가 피해를 최소화하는 길이라는데 주민과 정부 모두 공감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