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바짝 접근한 태풍 '차바'…위협적인 강풍·폭우

관련 8뉴스
<앵커>

오늘(4일)은 제주에 바짝 접근한 18호 태풍 차바의 위력과 진로부터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차바는 제주와 남해안을 향해서 북상 중입니다. 제주도와 남부지방은 내일까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서 최고 초속 35m가 넘는 강풍과 함께 큰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정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위성에서 찍은 한반도 주변의 구름 영상입니다.

초속 47m의 강풍을 동반한 태풍 '차바'가 제주도에 바짝 다가서고 있습니다.

태풍은 내일 새벽 제주도 부근을 지나 오전엔 남해안을 스쳐, 오후엔 동해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영향반경이 200km를 넘어 제주도와 남부지방이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습니다.

내일까지 남부지방엔 최고 250mm가 넘는 큰비가 오겠고 한라산엔 무려 4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예상됩니다.

태풍의 중심과 가까운 곳에선 최고 초속 35m가 넘는 강풍이 몰아칠 전망입니다.

[김성묵/기상청 전문 예보분석관 : 이번 태풍은 제주도의 경우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남부 지방은 내일 새벽부터 오후 사이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영남 해안지방에선 내일 오전 태풍이 통과하는 시간과 만조시간이 겹치면서 폭풍해일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기상청은 밝혔습니다.

남해와 동해 남부 해상엔 최고 8m가 넘는 거센 물결도 일겠습니다.

10월에 태풍이 한반도 내륙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건 10년에 1번 정도 나타나는 이례적인 일입니다.

기상청은 강진으로 지반이 약해진 영남 지역에선 산사태나 축대 붕괴 등 2차 피해가 우려된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하성원)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