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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도중 '끼익'…中 해커에 뚫린 테슬라

<앵커>

중국 연구진이 미국 테슬라의 자율주행차를 보란 듯이 해킹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누군가가 이 기술을 악의적으로 사용한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자율주행차의 미래에 큰 과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소환욱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테슬라에서 만든 전기차 '모델 S'입니다.

자율주행 모드로 아무 문제 없이 달립니다.

그런데, 갑자기 차가 멈춰 섭니다.

밟지도 않은 브레이크가 저절로 작동된 겁니다.

차에서 약 20km 떨어진 곳에 있던 해커는 자율주행차를 해킹해 운전자 몰래 브레이크를 작동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주행 중에 트렁크가 갑자기 열리고, 선루프와 운전석이 저절로 움직이기까지 합니다.

[조금 더, 조금 더, 조금 더, 좋았어!]

모두 해킹에 의한 오작동입니다.

중국 인터넷 기업의 보안 연구팀은 테슬라 전기차의 제어 네트워크에 침투해 해킹에 성공한 뒤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니에 센/중국 해커 : 우리 연구에 따르면 팔리고 있는 다른 테슬라 모델에도 적용시킬 수 있습니다.]

테슬라 측은 취약성이 드러난 보안 소프트웨어를 즉각 개선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플로리다에서 자율주행을 하던 테슬라 '모델S'는 흰색 트럭을 하늘빛과 혼동해 충돌하는 사고를 냈습니다.

중국에서도 비슷한 사고로 소송이 진행 중입니다.

자율주행 택시가 등장하는 등 자율주행 시스템이 빠르게 확산 되고 있지만, 해킹 방지 등 보안 대책 마련이 없다면, 자율차 업계의 성장동력마저 찬물을 맞을 수 밖에 없습니다.

(영상편집 : 김형석, 화면출처 :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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