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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익숙지 않은 한국인…"대비 이렇게 하세요"

<앵커>

지진이 발생하고 나서 비상용품을 싸둔 이른바 생존 가방을 챙기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 정도는 아니더라도 평소 소화기나 생필품이 어디에 있는지 확인하는 것처럼 지진에 대비하는 요령이 필요하겠죠.

정혜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비상 상황 대비하고 계신 것 있으세요?]

[박현희/서울 양천구 : 아니요 전혀. 지진이 우리나라에서 날 거라고 전혀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

[한선경/서울 양천구 : 가구 밑에 숨으라고 하더라고요. 그 정도밖에 아직은.]

이처럼 우리 국민 대부분은 아직 지진 대비에 익숙하지 않은 게 현실입니다.

국민안전처 매뉴얼도 세 쪽짜리 일반적 수준의 내용이 전부입니다.

비상 상황에서는 주변 사물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생존 여부를 가름하는 관건입니다.

집 안에 소화기나 의약품, 생수나 비상식량이 어디에 있는지를 숙지해야 합니다.

또 넘어지기 쉬운 가구와 액자 등 낙하물의 고정 상태를 수시로 확인해야 합니다.

잠을 잘 때는 흔들릴 수 있는 가구로부터 가급적 떨어져 자는 게 바람직합니다.

통신 두절을 대비해 비상 상황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고 전력 소모량도 적은 라디오를 준비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영주/서울시립대 소방학부 : 두려움이나 공포감은 당연히 가지게 되는데요, 잘 모르는 것에 대한 부분들이 더 크거든요. 선진국을 그냥 답습하기보다는 우리나라 지진 환경에 맞는 정보를 제공하고 갖춰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일본 도쿄도의 방재 매뉴얼은 3백 페이지에 이릅니다.

(영상취재 : 이용한, 영상편집 : 윤선영)    

[2016.09.20 8뉴스]
▶ 지진 느끼기 전에 조기 경보…10초의 골든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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