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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느끼기 전에 조기 경보…10초의 골든타임

<앵커>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선 해마다 1만 건 정도의 지진으로 4조 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합니다. 이런 피해를 줄이기 위해 지진을 최대한 빨리 감지해서 알려주는 지진 조기 경보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박병일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57명 사망, 9천 명 부상, 이재민 12만 5천 명.

1994년, 미국 서부 노스리지 강진 피해는 재앙 수준이었습니다.

때문에 예측 불가능한 지진을 최대한 빨리 감지해 내는 것이 오랜 숙제였습니다.

미국 지질조사소가 4년 전부터 개발해 일부 운용 중인 지진 조기 경보 시스템, 'ShakeAlert'입니다.

지진 발생 시, 수평으로 전달되는 P파가 피해를 발생시키는 S파보다 속도가 빠른 점에 착안해 P파를 감지하는 대로 시민에게 미리 알려주는 겁니다.

[올리 케이븐/美 지질조사소 : 이 시스템은 지진 충격파를 보여줍니다. 그리고 피해를 주는 S파가 이곳에 오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알려줍니다.]

10초만 빨리 알아도 지진 발생에 대비할 수 있어서 인명과 재산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리처드 알렌/美 버클리대 지진연구소장 : 지진을 조금이라도 빨리 안다면 열차의 속도를 줄이거나 세우고, 의사는 수술을 중단할 수 있으며 각 개인은 몸을 피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정부 기관과 산업 시설에만 발송되는 사전 경보를 앞으로 일반 주민에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 지진의 진동을 감지하는 스마트폰 앱도 속속 개발되는 등 10초의 '골든 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2016.09.20 8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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