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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까지 흔들…학교도 공장도 '일시 정지'

<앵커>

경주에서 멀지 않은 울산, 부산에서도 많은 주민들이 놀라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고리 원전이 긴급 점검에 들어갔고 이 지역에 밀집한 산업체들의 생산 라인도 잠시 멈춰섰습니다.

UBC 서윤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CCTV가 흔들리고, 건물 안에 있던 남녀가 뛰어나옵니다.

영화관 앞은 급히 대피한 사람들로 가득합니다.

놀란 시민들은 집 밖으로 뛰쳐나왔습니다.

[고기남/울산 중구 성남동 : '쾅'하더니 흔들거리더라고. 그러니까 아이들이 빨리 나오라고 집에 있지 말고 빨리 나오라고….]

[염혜정/울산 중구 약사동 : 책상 밑에 들어가 있는데 문자 받아서 밖으로 나왔어요.]

고등학교는 야간자율학습을 멈추고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송하진/울산마이스터고 1학년 : 갑자기 흔들리고 형들도 갑자기 '밖으로 나가라'고 해서 나갔어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지진으로 인한 설비 이상 파악을 위해 생산라인 가동을 한때 중단했습니다.

고리원전은 전 직원의 절반을 비상소집해 원전 이상 여부를 점검했습니다. 

230여 개 석유화학업체가 밀집한 울산과 온산공단 관계자들은 밤새 설비 점검을 실시했습니다.

한편, 지진이 발생한 뒤 울산소방본부엔 30분 만에 1,12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주택 균열 등 9건의 피해신고도 들어왔습니다.

(영상취재 : 김진권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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