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여야 사상 첫 공동순방 마무리…'협치' 이어질까

<앵커>

국회의장과 함께 사상 처음으로 공동순방길에 나섰던 여야 원내대표가 어제(18일) 귀국했습니다. 모처럼 한목소리를 냈다는 평가도 있지만, 앞으로 국회 일정을 봤을 때 이런 분위기가 오래가기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가 방미 일정을 마치고 어제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국익을 위해 여야 3당이 머리를 맞댄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자평했습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한미동맹의 중요성이 더욱더 강조되는 시점에서 아주 의미있는 의원외교를 성공적으로 펼쳤다, 그렇게 저희들끼리 자평하고 있습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당의 견해가 다른 것은 사실이나, 그것이 한미관계를 훼손할 수준의 사드논쟁은 아니다, 라고 3당대표가 얘기해주니까 미국 의회지도자들이 아주 놀라더라고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선 해석 차를 보였습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지금 유엔 사무총장 일이 굉장히 바빠 보였고요, 지금부터 내년 일을 고민하는 듯한 인상은 못 받았어요.]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정진석 원내대표가 (출마를) 권유하니까 안 하겠다고는 안 하시던데…. (출마) 결심을 굳히신 것으로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함께 순방길에 올랐던 정세균 국회의장은 오늘,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내일 귀국합니다.

하지만 이런 협치 분위기가 계속되긴 쉽지 않아 보입니다.

당장 내일 대정부질문을 시작으로, 다음 주에는 국정감사에 돌입하는 등 민감한 현안들이 산적해 있기 때문입니다.

사드 배치를 비롯해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거취와, 김재수 농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문제, 법인세 인상 등을 놓고 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