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6호 태풍 '말라카스'가 방향을 틀어 사귀포 남쪽 먼 바다에서 일본으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에 간접 영향으로 제주에는 비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동해와 남해엔 파도가 높게 일겠습니다.
공항진 기자입니다.
<기자>
매우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발달한 16호 태풍 '말라카스'가 서귀포 남쪽 약 500km 해상을 지나고 있습니다.
태풍 중심 부근에서는 시속 160km가 넘는 강풍이 불고 있고, 시간당 30mm 안팎의 폭우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태풍 '말라카스'는 내일(20일) 새벽 일본 규슈 남단을 강타한 뒤 일본 열도 남쪽을 따라 이동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은 없겠습니다.
하지만 태풍의 길목에는 가까운 제주도에는 강한 비바람이 불고 있어서 제주도 남쪽 먼 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내려졌고, 제주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은 태풍의 간접영향으로 내일까지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남해와 동해에서는 최고 7m의 높은 파도가 일 것으로 보여 철저한 대비가 필요합니다.
기상청은 특히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곳곳에서 너울성 높은 파도가 방파제를 넘겠다며 해안가 안전사고에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