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도심 폭발사고…"IS 연관증거 아직 없어"

<앵커>

29명이 다친 미국 뉴욕 도심 폭발 사건의 범인이 누군지, 또 배후세력은 있는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경찰은 이슬람 무장세력 IS와 연관된 증거는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 맨해튼 도심 남부의 번화가에서 폭발 사고가 난지 만 하루가 지났습니다.

우리 시간으로 어제(18일) 오전 갑자기 번쩍이는 불빛과 함께 강한 진동을 동반한 폭발물이 터졌습니다.

유리창 파편과 깨진 물건 조각들로 일대가 혼란에 빠졌습니다.

[데이비드/부상자 : 폭발을 느낀 뒤 제 차가 기우뚱했다가 제자리로 돌아왔죠. 정신을 차려보니 구급차 안이었습니다.]

뉴욕 경찰은 누가 이 일을 저질렀고, 배후에 누가 있는지 아직은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더블라지오/뉴욕 시장 : 폭탄에 의한 폭발사고는 분명합니다. 다만 아직 배후에 어떤 동기를 가진 세력이 있는지 좀 더 조사가 필요합니다.]

IS나 테러와의 연관성에 대한 증거도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앤드루 쿠오모/뉴욕 주지사 : 지금으로선 이 폭발사고와 국제 테러조직과의 연관성에 대한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사고 당시 부상당한 29명은 모두 병원에서 퇴원했습니다.

뉴욕 경찰은 폭발 현장 인근에서 발견된 전선과 휴대전화가 연결된 압력솥과 같은 날 뉴저지주 마라톤 행사장 쓰레기통에서 폭발한 파이프형 폭발물과의 연관성을 조사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미세소타 주의 한 쇼핑몰에서 괴한의 흉기 공격으로 8명이 다친 사고와 관련해, IS는 용의자를 자신들의 추종 세력이라고 주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