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추석 이틀 뒤 '꽉 찬 보름달' 뜬다…늦어지는 까닭

<앵커>

올 추석에 달 보면서 빌 소원 하나쯤 생각해 두셨습니까. 그런데 이번 추석 보름달은 진짜 보름달은 아니라고 합니다. 온전하게 둥근 달은 추석 이틀 뒤인 17일에야 떠오릅니다.

임찬종 기자가 이유를 설명해드립니다.

<기자>

오는 15일, 한가위 당일 보름달은 오후 5시 반 50분 사이에 동쪽부터 지역별로 시차를 두고 떠오를 예정입니다.

가장 높이 뜨는 시각은 밤 11시 30분 전후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이달은 말 그대로 꽉 찬 보름달은 아닙니다.

완전히 둥근 달인 '망'과 비교하면 왼쪽이 약간 찌그러진 형태로 97.7% 정도 크기입니다.

꽉 찬 달은 추석 이틀 뒤인 17일 새벽에야 모습을 드러낼 전망입니다.

올해 한가위 보름달이 온전한 원이 아닌 것은 그믐에서 꽉 찬 달까지 가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음력 1일에 태양과 같은 방향에 있던 달이 태양과 반대 방향까지 도달해야 완전히 둥근 달을 볼 수 있는데, 이번엔 달이 지구와 가장 먼 지점을 통과한 뒤에야 태양의 반대 방향에 도달하기 때문에 15일보다 시간이 더 걸리는 겁니다.

[서행자 박사/한국천문연구원 : 일반적으로는 음력 15일이 되면 둥근 보름달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한가위에는 달이(지구와 가장 먼) 원지점을 지나서 가야 하기 때문에 조금 더 먼 거리를 가게 됩니다.]

추석 당일엔 제주도와 남해안을 제외한 지방에서 구름 사이로 달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