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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또 '파행'…새누리, 의장실 몰려가 실력행사

<앵커>

20대 국회 첫 정기국회가 의장의 개회사에 반발한 여당의원들의 집단퇴장으로 시작부터 파행했습니다. 국회일정을 전면거부한 여당의원들은 어젯(1일)밤 의장실로 몰려가 사과를 요구하면서 대치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 11시가 넘은 시간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 수십 명이 정세균 국회의장실로 향했습니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각종 의혹 문제와 사드 배치를 비판한 국회 개회사에 대한 사과를 받겠다며 실력행사에 나선 겁니다.

사과하지 않을 거면 국회 사회권은 부의장에게 넘겨 추가경정예산안과 대법관 임명 동의안 등 현안을 처리하자고 압박했습니다.

[정진석/새누리당 원내대표 : 시급한 추경안, 민생, 대법관 인준, 나머지 안건을 내일 오전 중에 처리할 수 있도록 부의장에게 사회권 넘겨주시기를 요구합니다.]

앞서 어제 오후 새누리당은 정 의장의 개회사에 반발해 국회일정을 전면 거부한 데 이어, 정 의장을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하고 사퇴 촉구 결의안을 냈습니다.

정 의장은 국민의 뜻을 대변했을 뿐이라며, 사과하거나 사회권을 넘길 생각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여소야대 구도지만 국회 선진화법에 따라 어느 쪽이든 단독 법안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기국회 내내 여야 대치와 실력행사가 반복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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