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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올해 핵무기 4개 분량 플루토늄 재처리"

<앵커>

어제(22일) 시작된 한미연합 군사 훈련에 대해서 북한이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핵무기 원료를 추가 확보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한 연구기관은 북한이 올해 핵무기를 최대 4개까지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얻은 걸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김우식 특파원입니다.

<기자>

북한이 올 상반기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를 통해 핵무기를 2개에서 4개까지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미 정책연구기관 과학국제안보연구소가 밝혔습니다.

5Mw흑연 감속로를 재가동해 추출한 플루토늄을 최대 8kg으로 추정했는데 이는 핵무기를 최대 4개까지 만들 수 있는 양이라고 연구소는 설명했습니다.

IAEA,국제원자력기구도 올 상반기 영변 핵단지에 화학약품 탱크가 반입되고 관련시설의 활동이 나타났다며 이는 재처리시설을 재가동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북한 원자력연구원은 일본 교도통신과 인터뷰에서 흑연감속로에서 꺼낸 사용 후 핵연료를 재처리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연구소는 그러나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 수를 두 달전과 마찬가지로 13개에서 21개로 추정했습니다.

다만, 영변 이외 지역에서 우라늄 농축시설을 가동했을 가능성까지 감안한다면 핵무기 분량은 2~3개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구소는 지난달 영변에서 서쪽으로 45km 떨어진 장군대산 지하에 옛 우라늄 농축시설로 의심되는 장소를 발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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