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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신의 힘 다한 연기…끝내 못 이룬 메달 꿈

<앵커>

사상 첫 리듬체조 메달을 노렸던 손연재 선수는 4위를 차지했습니다. 한 차례 실수도 없이 네 종목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아쉽게도 꿈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보도에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손연재는 첫 과제 후프부터 예선 때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깔끔하게 소화했습니다.

볼과 곤봉 연기도 힘차고 아름다웠습니다.

주특기인 포에테 피봇을 할 때는 관중의 환호가 쏟아졌습니다.

경쟁자는 역시 우크라이나의 리자트디노바였습니다.

손연재는 세 종목이 끝났을 때 리자트디노바에 0.318점 뒤진 4위로, 마지막 종목 리본 연기를 펼쳤습니다.

손연재는 실수 없이 연기를 마친 뒤 주먹을 살짝 쥐었고 4종목 모두 18점대 점수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그리고 다음 순서로 나온 리자트디노바의 연기를 지켜봤습니다.

리자트디노바는 선이 굵고 화려한 연기로 손연재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손연재는 리자트디노바에 0.685점 뒤져 4위를 차지했습니다.

런던올림픽 5위 이후 4년 동안 온 힘을 다해 준비한 메달의 꿈은 아쉽게 물거품이 됐습니다.

[손연재/리듬체조 국가대표 : 이렇게 큰 무대에서 많은 사람의 응원을 받으면서 이렇게 경기를 할 수 있었다는 게 저는 정말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러시아 마문이 금메달, 쿠드랍체바가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올림픽 시상대엔 오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손연재가 흘렸던 땀과 눈물은 그 어떤 올림픽 메달보다도 값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창·김원배, 영상편집 : 채철호) 

▶ "마지막 올림픽" 끝낸 뒤…손연재, 끝내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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