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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딛고 일궈낸 신화…투혼의 '골든 슬램'

부상 딛고 일궈낸 신화…투혼의 '골든 슬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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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인비 선수는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지난해 브리티시 여자오픈까지 4대 메이저대회를 모두 석권하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이미 달성했는데요, 여기에 올림픽 금메달까지 추가하면서 세계 골프 역사상 최초의 이른바 '골든 슬램'을 완성했습니다. 시련을 딛고 일궈낸 신화여서 더욱 큰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서대원 기자입니다.

<기자>

박인비는 열 살 때인 1998년 박세리의 맨발투혼에 감명받아 골프를 시작한 뒤, 13살에 미국으로 건너가 꿈을 키웠습니다.

2008년 US여자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LPGA 통산 17승 가운데 7승을 메이저 우승으로 장식하며, 지난해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했습니다.

승승장구하던 박인비에게 올림픽의 해는 시련의 연속이었습니다.

허리와 손가락 부상에 시달리며 최악의 부진을 겪었습니다.

중도 기권만 세 차례, 한 라운드에 12오버파라는 충격적인 스코어를 적어내기도 했습니다.

아픈 손가락은 쉽게 낫지 않았고, 올림픽 출전을 양보할 생각까지 했습니다.

[박인비/지난 6월 인터뷰 : 나라를 위해서 더 좋은 컨디션으로 참석할 수 있는 선수가 참석하는 게 맞죠.]

하지만 이대로 꿈을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

고심 끝에 출전을 결정하고 이를 악물었습니다.

[비난도 많이 받았고, 나가지 말고 후배한테 물려줘야 한다는 얘기도 많았는데, 그래서 후회 없이 경기해보자, 내가 가진 모든 것을 여기서 한번 보여줘 보자 하는 마음으로 정말 그 어느 때보다 열심히 준비했고요.]

박인비는 열정과 투혼으로 부상도, 우려의 시선도 말끔히 떨쳐냈습니다.

골프 역사상 최초의 '골든 슬램' 대기록과 함께 골프여제의 모습 그대로 당당하게 돌아왔습니다.

[아무래도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냈고, 그런 모든 것을 이겨내고 한 우승이기에 훨씬 더 값진 것 같아요.]

(영상취재 : 김성일·최준식, 영상편집 : 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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