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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m 놀이기구 타다 추락 사망…美 잇단 사고

<앵커>

그런가 하면 여름 방학 대목을 맞은 미국의 놀이공원에서는 떨어지고 뒤집히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아찔한 놀이기구의 안전성 논란이 다시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보기에도 아찔한 이 워터 슬라이드의 높이는 무려 51m.

나이아가라 폭포보다 높습니다.

미국 캔자스 시티에 있는 한 놀이공원 워터 슬라이드입니다.

페어뤽트, 독일어로 '미친'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워터 슬라이드입니다.

지난 7일 고무보트를 타고 내려오던 10살 소년이 안전망을 뚫고 15m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결국, 소년은 목숨을 잃었습니다.

시속 70km로 내려오는 슬라이드를 타려면 14살 이상, 키도 137cm 이상이어야 했지만, 안전 규정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놀이공원 이용자 : 슬라이드를 여러 번 타 본 친구가 안전띠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했어요.]

[허스맨/전미안전위원회 : 물놀이 시설을 연방 차원에서 감독 규제하는 규정은 매우 적습니다. 인명 사고가 발생해도 당국에 보고할 의무가 없습니다.]

하루 뒤 놀이공원 사고는 다시 발생했습니다.

테네시주 그린 빌에서 열린 박람회에서 대관람차를 타던 소녀 3명이 좌석이 뒤집혀지면서 13m 높이에서 떨어졌습니다.

6살 소녀는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왜 갑자기 좌석이 뒤집혔는지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전역의 놀이 공원 4백여 곳을 찾는 사람은 연간 3억 명이 넘습니다.

그러나 해마다 4천2백여 명이 놀이공원 안전사고의 피해자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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