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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후진 차량에 '쾅'…사망한 2살 아이

<앵커>

어린이집 통학 차량의 안전 문제가 한두 번 제기된 게 아닌데 오늘(10일) 또 안타까운 사고가 났습니다. 원장이 운전하던 통학차량에서 내린 두 살배기 아이가 후진하던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언제까지 이런 소식을 전해야 할는지요.

KBC 이상환 기자입니다.

<기자>

노란색 통학차량이 어린이집으로 들어옵니다.

타고 있던 10명의 원생들이 내린 뒤 다시 운행을 준비하는 통학차량.

그런데 갑자기 아이 한 명이 차량 뒤에 나타납니다.

서서히 후진하던 차량은 멈추지 않았고 뒷걸음질 치는 아이를 그대로 덮칩니다.

두 살짜리 원생이 어린이집 통학 차량에서 내린 뒤 뒤로 돌아와 후진하는 차량에 부딪힌 겁니다.

아이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버스에 함께 탔던 인솔 교사 1명을 포함해 다섯 명의 교사가 아이들을 맞이했지만 아이들이 모두 건물 안으로 들어갔는지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어린이집 관계자 : 지금 조사받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마음이 너무 아파서 얘기하고 싶지 않은데요. 죄송합니다.]

경찰은 차량을 운전한 어린이집 대표 56살 송 모 씨를 교통사고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김용현/여수경찰서 교통사고조사계 : 운전자가 후방을 확인해야 할 주의 의무가 있기 때문에 일단 그쪽에 포인트를 두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인솔 교사나 어린이집 측의 관련법 위반 여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창건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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