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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장혜진·이승윤 16강…첫 남북대결 성사

<현지앵커>

오늘(10일)도 이곳 브라질 리우의 날씨는 변화무쌍합니다. 양궁 개인전의 장혜진, 이승윤 선수는 바람을 읽어가며 각각 16강에 안착했습니다.

정윤식 기자입니다.

<기자>

장혜진은 상대가 아무리 약해도 한 발 한 발 신중하게 시위를 당겼습니다.

64강 상대인 통가 선수가 1점을 쏘기도 했지만, 장혜진은 화살이 꽂힌 자리를 매번 꼼꼼하게 살펴보며 조준점을 교정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선수와 펼친 32강전은 갑작스러운 바람이 변수였는데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선수는 바람의 영향으로 8점을 잇달아 쏘며 휘청였지만, 장혜진은 과녁 중앙을 벗어나지 않으며 승리를 따냈습니다.

[장혜진/양궁 여자 국가대표 : 점점 바람이 세지면서 선수들이 거기서 조금 헷갈리고 있는 것 같아요. 더 긴장을 늦출 수 없이 한 발 한 발 악착같이 쐈어요.]

기보배에 이어 장혜진도 16강에 안착하면서 여자 개인전은 우리 선수들의 집안 잔치가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장혜진은 16강에서 북한의 강은주와 맞붙게 돼 첫 남북 대결도 성사됐습니다.

강은주는 32강전에서 스웨덴 선수를 물리쳤는데, 최룡해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이 이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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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대표팀의 막내 이승윤도 가뿐하게 16강에 오르며 어제 탈락한 맏형 김우진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경기장에는 교민들과 함께 한류에 빠진 브라질 팬들도 우리 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현지앵커 : 박선영, 영상취재 : 조창현,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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