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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첫 합동연설회…후보들 '선명성 경쟁'

<앵커>

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 선출을 위한 첫 합동 연설회가 열렸습니다. 후보들은 시작부터 대여 강경 발언을 쏟아내며 선명성 경쟁에 주력했습니다.

강청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제주와 경남에서 합동연설에 나선 후보들은 경쟁하듯 정부·여당에 날을 세웠습니다.

너나 할 것 없이 자신의 대여 전투력을 강조했습니다.

[김상곤/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우리 당, 엄청 강해져야 합니다. 대선 판에서 무슨 짓을 어떻게 할지 모르는 게 여당, 정권입니다.]

대통령을 겨냥하기도 하고,

[이종걸/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실패 끝에 드디어 성공하는 쾌거를 만들었습니다. 국민들이 망치로 박근혜 대통령을 때렸습니다.]

청와대의 불통을 심판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 박근혜 대통령, 새누리당 탈당하고 내각을 총사퇴시키고 거국 중립 내각을 구성하도록 (관철하겠습니다.)]

이런 선명성 경쟁은 당락의 열쇠를 쥔 친문재인 진영과 온라인 당원들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읽혔습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대여 강경파입니다.

내년 대선 경선 관리 문제를 놓고는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친문계 추미애 후보는 1등 후보 흔들기는 공정하지 않다며, 사실상 문재인 전 대표를 옹호한 반면, 또 다른 친문계 김상곤 후보는 당의 확장성을, 비주류 이종걸 후보는 역동적인 경선판을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1일까지 전국을 돌며 합동 연설회를 연 뒤 오는 27일,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을 선출합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최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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