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역 정밀 타격권…F-15K 탑재 '타우러스'

<앵커>

공대지 미사일 '타우러스'가 올해 안에 공군에 도입됩니다. 평양을 비롯한 북한 전역의 주요 군사 기지를 정밀 타격할 수 있게 됩니다. 

김흥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군 F-15K 전투기에 탑재될 '타우러스'.

500km 떨어진 목표물도 오차 범위 3미터 안에서 타격할 수 있는 초정밀 공대지 미사일입니다.

타우러스는 기본적으로 미리 입력된 좌표로 목표물을 찾아가지만, 여기에 군사용 GPS 정보를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방식으로 오차를 최소화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적의 전파 교란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군사용 GPS 수신기가 필요한데, 미국이 최근 이 군용 GPS 수신기를 타우러스에 장착하는 걸 승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올해 말부터 내년까지 타우러스 170여 발이 공군에 실전 배치됩니다.

이렇게 되면 위험을 무릅쓰고 적 영공에 들어가지 않아도, 500km 안에 있는 주요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게 됩니다.

북한 전역의 핵과 미사일 관련 기지가 사정권에 들어오는 겁니다.

[양 욱/한국국방안보포럼 수석연구위원 : 타우러스는 이중탄두를 채용하고 있어서 지하화, 요새화된 북한의 중요한 표적들을 타격할 수 있기 때문에 북한군으로서는 매우 경계할 만한 무기체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마하 0.95의 속도로 지상 40m 초저고도로 비행하는데다 스텔스 기능까지 갖추고 있어서 적 입장에선 요격하기 쉽지 않습니다.

타우러스는 현재 운용 중인 지대지 현무 미사일과 함께 '킬 체인'의 중심 축을 맡게 됩니다.

(영상편집 : 신호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