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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해운대 4만 원…SNS에 올린 일본인

<앵커>

한국에서 택시를 탔다가 바가지요금을 낼 뻔한 일본인이 유감스러운 경험이라며 자신의 SNS에 영수증을 올렸습니다.

얼마전 한 캐나다인은 택시요금으로 70만 원을 내기도 했는데요, 국제 망신을 부르는 외국인 상대 바가지요금 실태를 손형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국에서 영어교사로 일하는 캐나다인 아담 씨는 지난달 27일 밤 11시, 인천공항으로 입국했습니다.

예정보다 늦게 도착해 지방행 버스가 모두 끊긴 상황.

그때 콜밴 기사가 접근해 짐까지 들어주며 지하주차장으로 데려갑니다.

목적지인 태백에 도착해서 기사가 요구한 돈은 70만 원.

기준요금 22만 원의 3배가 넘는 액수입니다.

일부러 우회도로를 이용했고, 미터기 요금도 빨리 올라가도록 조작한 겁니다.

일본인 모모이 노리코 씨도 부산에서 겪은 일을 SNS에 올렸습니다.

부산역에서 해운대까지 택시를 타고 17킬로미터 정도 갔는데 기사가 요금으로 4만 원을 달라고 한 겁니다.

평소 자신이 내던 요금의 2배를 요구받은 노리코 씨는 이 황당한 경험을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유감스러운 체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세르히오/콜롬비아인 : 그런 문제가 생기면 일단 당연히 기분이 조금 안 좋고, 친한 친구가 그런 비슷한 문제가 생겼는데 그때 친구가 조금 무서워서 그냥 냈어요.]

인천공항에서 외국인에게 바가지 요금을 물리다 단속에 적발된 건수는 올해에만도 3백 건에 가깝습니다.

경찰은 이런 바가지 영업은 국제적 망신일뿐더러, 사기 혐의로 입건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호진, VJ :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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