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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내렸지만 폭염 '여전'…내일 더 덥다

<앵커> 

오늘(9일) 중부와 호남 지방에 소나기가 내리면서 폭염이 잠시 숨 고르기를 했습니다. 하지만 내일부터는 중국에서 다시 열풍이 불어오면서 찜통더위가 일주일가량 더 이어질 거라는 예보입니다.
 
정구희 기자입니다.

<기자>

타들어 가던 도심에 한줄기 소나기가 지나갔습니다.

치솟던 기온이 주춤했지만 습도가 높아져 체감 더위는 크게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불쾌지수도 올라가 소나기가 지나간 중부와 호남 지역은 80을 넘었습니다.

80이 넘으면 야외 활동을 하는 모든 사람이 불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박미소/인천 남구 : 소나기가 내렸는데도 습도가 높아져서 불쾌지수가 더 높아진 거 같아요. 얼른 집에 가서 샤워하고 싶어요.]

오늘 2, 3도 떨어졌던 낮 기온이 내일부터 다시 올라가고 폭염의 기세도 다음 주 중반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올여름엔 유난히 중국 북부와 몽골에서 뜨겁게 가열된 공기가 들어오고 있는데, 좀처럼 약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륙발 열풍이 필리핀 해상 쪽에서 에너지를 공급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필리핀 부근 바다에서 뜨거운 공기를 공중으로 뿜어 올리면 대륙에 있는 고기압이 이를 빨아들여 세력을 키우고 있습니다.

[예상욱/한양대 해양융합과학과 교수 : (최근) 10일 동안 인도네시아나 필리핀 그리고 남중국해 지역 아열대 지역에서 대륙활동이 굉장히 강해서 중국 북부라든지 만주 또는 몽골 지역에 하강기류가 강화됐습니다.]

지난달부터 어제까지 서울의 평균기온은 27℃로 역대 최고 더위를 기록한 지난 1994년에 이어 2번째로 높습니다. 

(영상취재 : 강동철,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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