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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잡힌' 세계 1위들'…줄줄이 탈락 '수난'

<앵커>

이번 올림픽은 이변이 많습니다.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위 조코비치, 여자 테니스 세계 최강 윌리엄스 자매팀이 모두 1라운드에서 탈락했습니다. 한국팀도 유도 세계 랭킹 1위 김원진·안창림 선수가 메달 획득에 실패했고, 양궁 세계랭킹 1위 김우진 선수도 개인전에서 고배를 마셨습니다.

'세계랭킹 1위 선수들'의 잇따른 탈락의 이유는 무엇인지 한세현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남자 유도 체급별 1위인 안창림과 김원진, 안바울은 '방심'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세 선수는 각각 벨기에와 이탈리아, 러시아 선수에게 졌는데 이들은 모두 우승후보가 아니었습니다.

빼어난 기술을 갖춘 일본의 강호들을 대비하느라, 정작 유럽 선수들은 제대로 분석하지 못했습니다.

[전기영/SBS 유도 해설위원 : '그 선수가 이렇게 나올 것이다.'라고 예상을 하고 대비했어야 했는데, 거기에 대한 준비가 부족하지 않았나….]

여자 유도에서도 세계 1위 몽골의 문크바흐트는 메달 후보로 꼽히지 않던 우리나라 정보경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해 8강전에서 일찌감치 탈락했습니다.

올림픽이란 중압감도 '세계 1위'에겐 더 큰 부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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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테니스 세계 1위 조코비치는 이번 올림픽에서 우승하면 남자 선수로선 처음으로, 4개 메이저대회와 올림픽까지 모두 제패하는 이른바 '커리어 골든슬램'을 달성할 수 있었는데, 이런 심리적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고 1회전에서 무너졌습니다.

여자 테니스 1위 세리나와 비너스 자매는 감기와 복통 등 컨디션 조절 실패로 복식 1회전에서 탈락했습니다.

리우는 세계 1위에게 '시련의 땅'이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설민환, 영상편집 : 장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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